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맥 OS X 레퍼드가 오는 26일 공식 출시된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10월26일 오전 6시 애플 매장을 통해 레퍼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애플은 치타, 퓨마, 재규어, 팬서, 타이거에 이어 6번째 고양이과 동물로 '표범'을 새 식구로 맞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맥 OS X의 여섯번째 버전인 레퍼드는 애플 역사상 최고의 업그레이드"라고 치켜세우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모두 갖춘 얼티밋 버전을 단 돈 129달러에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잡스의 '얼티밋' 언급은 베이직부터 얼티밋까지 수많은 에디션과 복잡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MS 윈도를 조롱하는 동시에 맥 OS X는 하나의 버전에 모든 기능을 다 채워넣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레퍼드는 과연 어떤 운영체제일까. 얼마 전 PC사랑이 소개한 기사와 맥 마니아이자 PC사랑 필진인
의 자료를 종합해 6번째 맥 OS X의 6가지 특징을 뽑아보았다. >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타임머신'(Time Machine)이라는 이름의 백업 기능이다. 파일을 실수로 지웠거나, 폴더가 통째 사라졌거나, 주소록에 저장해둔 주소가 날라갔거나,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다.
타임머신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사라진 파일을 현재로 데려오는 것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백업 솔루션과 개념 차이는 없지만 강력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누구나 쉽게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찾는 파일이 검색되지 않을 때, 타임머신을 실행시키면 그 데이터가 사라지기 직전으로 돌아가고, 이 타임머신 상태에서 파일 내용을 클릭하면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다.
2. 공간을 지배하는 스페이시스
타임머신이 시간을 지배한다면 스페이시스(spaces)는 공간을 지배한다. 문서를 쓰고, 인터넷을 하고, 노래를 듣는 등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 시대'에는 모니터가 클수록 좋지만 고무줄이 아니고서야 마음대로 늘리고 줄일 수는 없는 법.
스페이시스는 가상으로 바탕화면을 4개 또는 그 이상으로 늘린다. 가상의 화면을 여럿 만들어 번갈아가며 작업을 하기 때문에 모니터가 작더라도 멀티태스킹이 문제없다. 또는 4공간을 축소해서 한꺼번에 볼 수 있고, 한 곳을 클릭하면 전체 화면으로 확대된다.
3. 열지 않고도 들여다보는 퀵 룩
'퀵 룩'(Quick Look)은 파일을 실제로 열지 않고 그 내용을 빠르고 간단하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진, 음악, 동영상, PDF나 MS 오피스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고해상도의 풀 스크린으로 거침없이 보여준다. 수십 페이지의 프리젠테이션 파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볼 수 있다. 파일을 고르고 스페이스 바만 누르면 파일 내용이 처음부터 열린다.
4. 마우스 휠로 브라우징하는 커버 플로우
애플 아이튠즈(iTunes)의 '커버 플로우'는 앨범 사진 위에서 마우스 휠을 굴리면 자켓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화려함으로 유명하다. 바로 그 커버 플로우가 레퍼드에 포함되었다. 동영상, 사진, 문서 등 첫 페이지를 부드럽게 브라우징을 하면서 원하는 문서를 찾을 수 있다.
5. 바탕화면의 책꽂이 '스택'
'스택'(Stack)은 바탕화면에 항목을 쌓아놓았다가 필요할 때 늘어뜨려서 원하는 것을 실행시키는 기능이다. 바탕화면의 '독'(Dock)에 문서나 폴더, 프로그램을 끌어다놓으면 마치 서류를 한 곳에 가지런히 쌓아놓듯이 스택이 생긴다.
이 스택을 마우스로 누르면 쌓여 있던 파일들이 순간 부채모양으로 펼쳐지면서 원하는 것을 실행하기가 쉽다. 폴더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훨씬 더 직관적이다.
6. 어디서나 프리젠테이션하는 아이챗
레퍼드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아이챗'(iChat)은 화상 회의 기능이 강력하다. 우선, 최근 떠오르고 있는 h.264 비디오 코덱으로 화질이 뛰어나고, 화상 회의 중에 상대방에게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줄 수 있어 원격 프리젠테이션으로도 제격이다.
화상 채팅 화면에서 유명 인사의 사진에 입만 가져다 붙이거나 배경에 나이아가라 폭포나 에펠탑 같은 유명한 장소를 합성하거나, 얼굴을 반투명하게 만드는 등 재미있는 기능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