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지난 7일 선보인 'HP 2133'은 그동안 HP가 출시한 제품 가운데 가장 작은 8.9인치 LCD에 무게 1.3kg의 미니노트북이다. 이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Eee PC의 7인치 LCD와 무게 0.92kg보다 조금 크고 무겁다. 그러나 해상도는 Eee PC의 800×480보다 높은 1,280×768로 훨씬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HP 2133의 가장 큰 특징은 시원스러운 키보드다. 키보드 좌우 여백을 없애고 그 자리까지 키보드로 채움으로써 일반 노트북 PC 키보드의 92%에 달하는 크기를 구현하고 있다. 이로써 미니노트북의 최대 단점인 입력장치 문제가 HP 2133에서는 최대 장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키보드에 '클리어 코팅(clear coating)'을 입힌 'HP 듀라키(DuraKeys)' 기술을 적용해 오래 써도 손이 닿는 부분이 번들거리거나 키보드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HP 3D 드라이브가드'를 탑재했다. HP 3D 드라이브가드란 노트북의 모든 움직임을 감지해 충격, 충돌, 낙하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술이다.
아울러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해 내구성이 강하며, 나사를 쓰지 않아 틈새나 돌출 부위 없이 매끈한 몸매를 자랑한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은 '미니노트북'이라는 애칭과도 썩 잘 어울린다.
하지만 프로세서로 비아(VIA) 1.6GHz를 탑재해 같은 급의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운영체제도 가장 대중적인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움' 대신 가장 가벼운 '윈도 비스타 베이직'을 사용했지만 베이직 버전은 기능면에서 단순한 감이 없지 않다.
배터리가 3셀이어서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짧고, 발열도 많은 편이다. 또한 같은 LCD 크기의 소니 PCG-C1MEL이 995g이고, 얼마 전 선보인 13.3인치의 맥북 에어가 1.3kg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HP 2133의 1.3kg은 차라리 '묵직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다.
HP 2133 미니 노트북 PC
프로세서 비아 C7-M ULV 1.0GHz, 1.6GHz
LCD 22.6cm(8.9인치) 1,280×786픽셀
메모리 2GB
하드디스크 160GB
통신 802.11a/b/g 무선 랜, 블루투스 2.0, 기가비트 이더넷
크기와 무게 255x165x27mm/1.3kg.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
가격 8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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