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4 'MS-야후 인수 드라마' 시작부터 결렬까지 by 정이리 (1)
  2. 2008/03/15 MS와 야후, M&A 논의차 첫 회동 by 정이리

 

지난 4개월여간 '세기의 빅딜'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간 인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3일(이하 현지 시각) MS 스티브 발머 CEO는 야후 제리 양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MS의 야후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인수가격을 주당 33달러로 높이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야후는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인수 철회 배경을 밝혔다.

MS는 야후 인수가를 최초 제안가인 주당 31달러에서 33달러로 높였으나 야후는 37달러를 고집함으로써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2월1일 MS가 야후에 공식적으로 인수를 제안한지 정확히 93일 만에 'MS-야후 인수' 드라마는 '결렬'로 막을 내리게 됐다. MS와 야후간 인수 협상부터 결렬까지를 되짚어봤다.

2월1일 - MS는 446억달러(약 42조1519억원)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세기의 빅딜' 드라마 한편이 막이 올랐다. 스티브 발머 CEO는 야후에 보낸 제안서에서 "인수가인 주당 31달러는 전일 종가 기준(1월31일 19.18달러)보다 62%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라며 '좋은 조건'임을 강조했다. MS가 야후를 인수하려고 나선 것은 인터넷에서 지칠줄 모르고 막강 파워를 확대해가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승부수였다.

2월3일- MS의 야후 인수에 구글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야후 제리 양 CEO에게 전화를 걸어 "MS의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양사간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야후와 구글은 인터넷 광고 사업에서 협력을 모색해가고 있다.

2월11일 - 야후는 고민끝에 MS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야후 이사회는 "야후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주당 4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MS에 인수가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자 MS는 다음 날 야후의 적대적 M&A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인수전은 한층 열기를 더해갔다.

3월5일 - 야후는 MS의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타임워너, AOL 등과 폭넓은 협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구글에 이어 AOL, 뉴스코퍼레이션 등이 끼어들면서 야후 인수전은 '별들의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3월10일- MS와 야후 고위 임원들이 M&A 논의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면했다. 양측의 회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MS는 두 회사의 합병 이후 비전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야후 임원들은 주로 듣기만 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양측간 회동이 비밀리에 이뤄졌다.

4월5일 - 야후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스티브 발머 CEO는 "3주 안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후 주주들을 직접 만나 위임장 대결에 나설 것"이라며 적대적 M&A로 야후를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리양 야후 CEO는 다음 날 "MS가 제안한 인수가는 야후 주주들에게 최고의 이익이 아니다"면서 '인수가 상향 조정'을 재차 요구했다.

4월23일 - 스티브 발머 CEO는 밀라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야후가 MS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처음으로 야후 인수 포기를 시사했다. 발머 사장은 "야후 없이도(인터넷 사업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MS가 최초 제안한 인수 제안가 446억 달러에서 한 푼도 올려줄 뜻이 없음을 천명했다.

4월26일- MS가 제시한 '3주 협상 시한' 마지막 날까지 야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MS는 28일 야후 이사진을 교체하기 위한 대리인 후보 지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적대적 M&A의 행보를 가시화했다.

4월30일- MS가 인수가 인상을 통한 야후 인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임원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대적 M&A와 인수 포기도 논의됐다.

5월3일- 스티브 발머 CEO와 제리 양 CEO 등이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인수가에서 끝내 합의점을 구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4개월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세기의 인수 드라마는 '결렬'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Posted by 정이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1956879

http://www.newsva.co.kr/uhtml/read.jsp?idxno=296275&section=S1N5&section2=S2N232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 임원들이 'MS-야후 M&A'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 회동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은 이번 주 초 MS와 야후 고위 임원들이 양사간 M&A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면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회동은 지난 월요일 야후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 MS CEO 스티브 발머와 야후 CEO 제리 양이 참석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며 인수가와 관련해서도 MS가 야후에 당초 인수가 446억 달러(주당 31달러)를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것 같지는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도 MS와 야후 임원들의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MS는 인수 관련 내용을 꺼내지 않고 두 회사의 합병 이후 비전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야후 임원들은 주로 듣기만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양측의 비공식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2월1일 MS가 야후 인수를 공개 제안한 뒤 처음 이뤄진 고위급 회동이라서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야후는 MS의 M&A 제안을 거절한 데 이어 구글이나 뉴스코퍼레이션, AOL 등과 협력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MS가 몸값을 올려줌으로써 야후 경영진들의 체면을 살려주는 방식으로 M&A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건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야후가 2008년 1사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4월22일까지는 양측간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슬럼프에 빠져 있는 야후가 올 1사분기에 어떤 실적을 거뒀느냐에 따라 MS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유럽연합(EU)이 온라인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의 구글 인수를 최종 승인한 것도 이번 M&A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에 대해 MS와 야후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해온 만큼 EU의 승인이 결국 양측간 M&A 협상을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MS의 적대적 M&A에 대항해 야후의 후원자임을 자임했던 세력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것도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인 루퍼트 머독은 "우리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MS와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후 인수전에서 슬그머니 발을 뺐다. AOL도 13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베보(Bebo)’를 8억5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야후를 지원할 동력을 많이 상실했다.

이처럼 야후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들수록 MS와의 합병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지난 월요일 MS와 야후 임원들의 비공식 회동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