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업계의 '특허 공방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른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업체간 특허 경쟁은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한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림(RIM)사를 제소했다. 모토로라는 림사가 와이파이·사용자환경(UI) 등 자사 기술을 다수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림사 제품의 판매·광고를 금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ITC는 미국 시장에서 특허와 상표권 등 저작권에 관한 무역 분쟁을 조사하는 기관이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면 관련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생산 또는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

지난 14일에는 코닥이 ITC에 애플과 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코닥은 이와 별개로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애플을 겨냥한 특허권 침해 소송도 접수하는 등 전선을 확대해가고 있다.

코닥이 애플을 제소하기 하루 전에는 애플이 ITC에 노키아를 제소했다. 이는 지난 12월 말 노키아가 자신들을 ITC에 제소한 데 대한 맞대응이었다.

애플과 노키아간 특허전은 모바일 업계에서는 단골 메뉴다. 노키아는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하면서 자사의 10개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애플은 지난 해 12월 같은 법원에 13개 기술 특허를 문제 삼으며 노키아를 역제소했다.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특허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비껴갈리 없다.
지난 8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SPH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노키아 모토롤라 등 19개 글로벌 휴대폰 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2개 업체와 200억원대의 로열티 지급에 합의한 ETRI는 이번 소송으로 3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업계의 특허전이 이처럼 꼬리를 무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기술 선점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스마트폰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해 전체 휴대폰 중 10% 수준이던 스마트폰 시장도 올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두창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진훈태 대표는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적재산권은 기업 경쟁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허권 분쟁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므로 국내 업체들도 이에 대비해 철저하게 기술력을 확보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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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롱텀에볼루션)로 대표되는 4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기업간 기술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모바일 와이맥스 부문에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LTE 부문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기술 불균형' 해소가 4G 경쟁력 확보의 선결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4일 이동통신 전문 컨설팅 회사인 미국 테크아이피엠(TechIPm)에 따르면, 4G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간 특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부문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아이피엠이 각국의 특허청 자료를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원된 모바일 와이맥스 특허가 총 2400건에 달했다(10월30일 기준).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33%에 달하는 52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전자 165건, 인텔 108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107건, 모토로라 95건 순이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46건, 포스데이터가 29건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는 우리나라가 와이브로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상용화해 특허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면서 "기술 경쟁력에서 우리나라가 앞서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LTE 분야로 눈을 돌리면 국내 기업들의 특허 출원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기술 불균형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이동통신표준기구 지적재산권(ETSI IPR)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원된 LTE 특허는 1607건(9월30일 기준)에 달한다. 이 가운데 퀄컴이 405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인터디지털 249건, 노키아 206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51건, LG전자가 130건에 그쳤다. 이근호 테크아이피엠 대표는 "최근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급성장하고 있고, 일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면서 "LTE 서비스가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에 발목이 잡혀 시범 사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LTE는 3세대 이동통신(WCDMA)이 진화한 이른바 4세대(4G) 기술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4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함께 LTE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오는 11~11일 국제특허정보 콘퍼런스 'PATINEX 2009' 행사를 갖고 4G 특허에 관한 전략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삼성과 노키아 등의 특허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해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특허 동향, 전략적 특허 포트폴리오 개발, 특허풀 및 특허괴물 등에 관한 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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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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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치면 에어컨이 작동해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번개가 치거나 폭죽이 터지는 장면에서는 램프에서 섬광이 번뜩이며, 해가 뜨는 장면에서는 난방기가 작동해 실제 태양을 바라보는 효과를 주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최문기)은 TV나 영화 속 영상을 집안의 가전제품과 연동시켜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싱글 미디어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유비쿼터스 미디어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영화 속에서 빙하가 움직이거나 지진이 일 때는 앉아있는 의자가 진동을 하고, TV 광고 중 커피 CF 장면에서는 실제 발향기를 통해 커피향이 은은히 풍기도록 하는 오감만족이 가능하다.

영화 속에서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는 실제 자신의 전화기 벨이 울려 주인공의 음성을 전화로 들을 수도 있다.

ETRI가 개발한 시스템은 미디어 내에 디바이스를 연동하기 위한 정보를 메타데이터 형태로 포함시키는 '로즈'(RoSE)라는 이름의 미디어 생성 기술과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주변의 디바이스를 검색해 미디어 내용과 디바이스를 동기화시키는 SMMD(싱글 미디어 멀티 디바이스)로 이뤄졌다.

ETRI 김채규 SW컴퓨팅부문 수석연구단장은 "지금까지는 TV, 영화 등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 그쳤지만 이 기술은 가정의 각종 전자제품들과 미디어가 연동돼 화면 장면에 따라 빛, 바람, 향기, 추위, 더위, 진동 등 오감효과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ETRI는 지난 10월말 중국 심천에서 열린 제82차 엠펙(MPEG)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이 기술을 표준화로 제안, MPEG에서 RoSE 미디어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이에 대한 산업체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요청하는 문서를 공표했다.

ETRI는 이번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에 주력하는 한편, 후속연구를 통해 홈 서버 중심의 미디어 재현 시스템 개발과 모바일 디바이스 중심의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 기술과 관련해 현재 국제특허 8건을 출원한 상태이며 기술 이전도 진행 중에 있다. 상용화 시점은 2010년으로 기대된다.

김채규 수석연구단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TV나 영화 등 미디어가 가정속 전자제품과 연동되는 길이 열렸다"면서 "실감 미디어 영상재현에 쓰이는 발향기, 에어컨, 진동의자, 램프, 디머, 커튼, 난방기 등 7종의 효과가 향후 20~30개로 늘어나면 더더욱 실감나는 미디어 연출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기술이 향후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와 같은 기존의 미디어가 사용되는 디지털 홈, 영화, 방송,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끄는 견인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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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다국어 언어ㆍ음성지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돼 국내 산학연에 배포됨으로써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최문기)은 2006년부터 2년여에 걸쳐 구축한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ㆍ음성 지식 DB를 국내 산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언어ㆍ음성처리 기술은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응용분야 가운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위한 공통 핵심 분야로, 언어ㆍ음성처리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DB가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돼왔다.

아울러 국내업체간 음성ㆍ언어 DB 중복 구축과 다국어 음성ㆍ언어 DB의 부재는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ETRI가 구축한 다국어 언어ㆍ음성 DB는 음성ㆍ언어 기술 이용 상황에 따른 발음패턴, 어휘, 문장 구조 등의 변화와 주변 환경 및 관련 기기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총 40여종을 외국 현지에서 수집ㆍ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으로 지능형 로봇, 차세대PC, 텔레매틱스, 디지털홈, 디지털콘텐츠, 이동통신 등 IT839 신성장동력산업용 차세대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ETRI 박상규 음성ㆍ언어정보 연구센터장은 "다국어 언어ㆍ음성 DB를 구축함으로써 이 분야의 연구개발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학계, 산업계 등은 기술 집약적 언어ㆍ음성 처리 알고리즘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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