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23 통합KT의 꿈 '컨버전스' by 정이리
  2. 2009/01/22 KT-KTF 합병 핵심 쟁점 4가지는? by 정이리

와이브로 + 3G, 휴대폰 + 집 전화, TV + 통신….

유무선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컨버전스 상품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변화의 주역은 단연 KT. 이석채 사장이 KT-KTF 합병의 정당성을 설파하기 위해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을 강조해온 까닭에 '통합KT'가 향후 선보이게 될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는 우선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와 3G(3세대) WCDMA 이동통신을 결합한 '3G + 와이브로' 상품을 상반기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KT는 이를 위해 현재 삼성전자와 WCDMA와 와이브로가 통합된 단말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음성통화는 KTF 3G로, 무선 인터넷은 와이브로를 사용함으로써 와이브로 시장도 활성화시키고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와이브로 요금은 1만원(1GB 종량제), 1만9800원(30GB 종량제)이다. KT측은 "3G와 와이브로를 결합하면 지금보다 와이브로 요금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단말기 하나로 집 안팎에서 통화할 수 있는 '집전화 + 휴대폰'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집 밖에서는 휴대폰처럼 쓰고, 집 안에서는 가정용 전화로 사용할 수 있어 단말기 구입비와 통화료를 동시에 아낄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집전화와 휴대폰을 묶은 제품은 이미 지난 2004년 출시돼 20만개 정도 팔린 적이 있다. KT 관계자는 "당시에는 요금 할인이 적고 단말기도 둔탁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서 "예전 경험이 있어 단말기 제조사와 합의만 하면 이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TV와 통신을 묶는 방송통신 결합상품도 KT의 컨버전스 서비스로 기대감을 높여준다. 예컨대, TV를 보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 자막으로 발신자 정보가 뜨고, 이 상태에서 리모컨을 누르면 화상통신으로 전환되면서 TV 화면을 통해 화상통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KT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시, KT-KTF 합병의 의미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무선망의 광대역화,유무선 네트워크 및 콘텐츠, 서비스간 이동성 강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통합KT는 향후 5년간 컨버전스 분야에만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합병 원년인 올해부터 해마다 48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매년 820 ~1010명의 전문인력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사장이 KT-KTF 합병을 추진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컨버전스"라며 "통합KT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컨버전스이고, 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여론을 선점하라.'

KT-KTF 합병이 공식 추진되면서 KT-KTF와 비(非)KT 진영간 날선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KT-KTF는 합병의 당위성을, 비(非) KT 진영은 합병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등 유리한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공방전(戰)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양측간 논쟁은 다분히 KT-KTF 합병의 키를 쥐고 있는 방통위를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방통위는 KT-KTF가 21일 제출한 합병 인가 신청서를 검토해 늦어도 4월21일까지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체간 공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분간 찬반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4대 쟁점을 짚어본다.

시장 독점 vs 괜한 억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KT-KTF 합병으로 유ㆍ무선 통신시장의 독과점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1일 "KTF와의 합병으로 KT는 전체 통신 가입자의 51.3%, 매출액의 46.4%를 독식하는 거대 사업자가 되므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독점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KT는 "시장 독점 운운하는 것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KT의 1.5배, KTF의 4.9배라는 주장도 폈다. 이석채 KT사장은 "성장 정체로 이익이 감소하는 KT와 무선 2위 KTF와의 결합이기 때문에 독점 문제가 생길 수가 없다"며 "오히려 유무선이 결합하는 컨버전스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컨버전스 대세 맞나?

이석채 KT사장은 KT-KTF 합병의 근거로 유ㆍ무선 컨버전스가 세계적인 흐름임을 내세웠다. 이 사장은 "이탈리아, 스위스 등 11개 국가는 단일 기업이 유ㆍ무선 통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6개 유ㆍ무선 사업자를 3개 유ㆍ무선 통합사업자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서비스의 컨버전스가 세계적인 흐름이지 기업간 합병은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SK텔레콤은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유선 가입자망을 보유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구조분리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과 스웨덴 텔리아소네라 등을 예로 들었다.

시내망 분리 vs 언제든 대여

SK텔레콤 LG텔레콤 등 비(非)KT 진영은 KT-KTF 합병으로 유선에서의 지배력이 무선으로 전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T-KTF 합병조건으로 필수설비의 '구조분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그 같은 이유에서다. 예컨대, '시내망' 분리가 그것이다.

반면 이석채 사장은 "시내망 필수설비 문제는 합병 이슈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시내망 필수설비 공급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경쟁사들이 정당한 댓가로 요구한다면 언제든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 바꿔 vs 상황 변화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KT에서 PCS 사업부를 분리시킨 장본인(이석채 현 KT사장)이 이제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석채 사장은 이에 대해 "상황이 바꿨으니 판단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KT에서 PCS 사업부를 떼어낼 당시에는 KT가 공기업이었고 강력한 정부의 통제를 받던 시절이어서 분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하지만 지금은 옛날의 KT가 아니다"면서 "무선과 유선이 분리되는 것이 과거의 대세라면 지금은 유무선 통합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