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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7 '3G 아이폰' 발목 잡은 위피, 그 불편한 진실 by 정이리
  2. 2008/06/10 '3G 아이폰' 11일 출시, 한국은 연내 출시 가능 by 정이리 (8)

위피라는 표준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3개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게임 개발 기간과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다."(모바일 게임 업체 관계자)
 
"위피 때문에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이 폐쇄적으로 변해 소비자들이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다."(위피 폐지론자)
 
국내 무선 인터넷산업 진흥을 위해 2005년 4월 도입된 '위피'(WIPI)가 존폐 논쟁에 휩싸였다. 존치론자들은 위피로 인해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를 이통사별로 따로 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인 반면, 폐지론자들은 위피가 국내 시장을 세계무대에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위피가 애플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알려지면서 존폐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위피는 휴대폰 콘텐츠를 단말기 기종이나 이통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이용토록 하는 표준 플랫폼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위피가 의무적으로 탑재된다.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컴투스측은 "위피 이전에는 SK텔레콤은 SK-VM(virtual machine), KTF는 퀄컴 브루(Brew), LG텔레콤은 MIDP라는 플랫폼을 각자 따로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고도 각 통신사에 공급하려면 3가지 버전을 따로 제작해야 했으나 위피 이후 제작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정보통신부가 휴대폰의 위피탑재를 의무화한 또 다른 이유는 '국부유출'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퀄컴이 브루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대당 5달러 가까운 로열티를 요구했다"면서 "이런 출혈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표준 플랫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정통부가 위피를 세계 표준으로 육성하려는 당찬 계획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위피 도입 이후 당초 취지와는 달리 여러 부작용이 제기되면서 위피 폐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자 박모씨는 "위피가 통신사별로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3사 이통사별로 작업을 새로 해야 한다"며 위피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

위피가 국내 개발사들을 '우물 안 개구기'로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위피에 맞춰 게임을 제작하다보니 해외진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차라리 위피를 없애 자바나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것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이통사의 한 관계자도 "모바일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위피를 고집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피로 인한 소비자들의 선택권 박탈도 문제다. SK텔레콤이 하반기에 들여올 블랙베리는 '위피의무탑재' 규정을 피하기 위해 '영업용'으로 수입될 예정이다. 7월11일 미국, 일본 등에 출시될 애플 3G 아이폰의 국내 진출도 위피로 발이 묶인 상태다.

일부 소비자들은 다음 아고라에 '위피의무 탑재 철폐'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 현재 27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위피 폐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피 정책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로 나뉘면서 정책혼선까지 빚어지고 있다. 위피의 연구개발(R & D) 등 소프트웨어 업무는 지경부로 넘어갔지만 망접속 관련 사안은 방통위에 남아 있어서 일관된 정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경부와 협의해 위피가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부처간 의견조율이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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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GPS를 기본 탑재하고 인터넷 속도가 더욱 빨라진 애플의 '3G 아이폰'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국 출시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9일(현지 시각) 열린 '2008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은 기존 아이폰보다 200달러가 저렴하면서 기능이 더욱 확장된 '3G 아이폰'을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는 기조연설에서 "아이폰을 출시한지 1년 만에 기존 아이폰의 반 가격에 네트워킹이 두 배나 빠른 3G 아이폰을 선보이게 됐다"며 "3G 아이폰은 MS 액티브싱크를 지원해 MS 아웃룩 등의 프로그램과 연동하며, 아이폰 SDK로 개발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3G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 개발됐다. 우선, 네트워킹 속도가 두배로 늘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대기 시간은 300시간, 3G 통화 시간은 5시간, 2G 통화는 10시간, 인터넷은 5시간, 동영상은 7시간으로 향상됐다.

특히, 구글맵과 연동하는 GSP 기능까지 장착해 다양한 지리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콜(iCall) SW와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인터넷 전화(VoIP)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그밖에도 이메일과 일정관리, 개인정보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바일미(Mobile Me)'를 탑재했으며, 멀티태스킹 기능이 확장돼 통화를 하면서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웹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다.

반면 가격은 8GB 모델이 199달러, 16GB 모델이 299달러로 기존 아이폰의 절반 수준이다. 참고로, 오리지널 아이폰 8GB의 경우 599달러로 첫 시판된 뒤 399달러로 가격이 떨어졌다.

3G 아이폰은 7월11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등 22개국에서 우선 시판된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은 제외됐지만 애플이 연내 진출하겠다고 밝힌 70여개국에 한국이 여전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수익배분 문제로 애플과 국내 통신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플이 한국 통신사에게만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할 수는 없다"며 "이번에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무산된 것은 위피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위피 업무가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로 나눠 있어서 통신사가 위피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피만 해결된다면 3G 아이폰의 연내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KTF 뿐만이 아니라 SK텔레콤도 3G 아이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위피 문제만 매듭지어지면 한 곳 이상의 통신사에서 3G 아이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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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