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11/11 사이버 모욕죄 입법시도에 맞선 법대 교수들 by 정이리
  2. 2008/02/12 MS "야후, 적대적 M&A도 불사" by 정이리
  3. 2007/09/03 신문은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 by 정이리 (2)
  4. 2007/08/29 TV는 죽어가고 있다? YES or NO by 정이리 (10)
  5. 2007/08/20 인터넷 소통의 걸림돌 '언어 장벽 허물기' by 정이리 (5)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모욕죄' 입법화에 대해 법대 교수 229명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박경신 교수(고려대학교 법학), 한상희 교수(건국대학교 법학), 이동연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이한본 변호사, 최정학 교수(한국방송통신대 법학) 등 전문가 228명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여당의 사이버모욕죄 입법화 움직임을 비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법대 교수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사이버 모욕죄가 비친고죄로 입법화되고 있어 자칫 체제유지를 위해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교수들은 OECD 국가들 대부분이 모욕죄 조항을 폐기했거나 실질적으로 사문화한 것과 달리 우리는 오히려 법안을 신설하려고 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사이버 모욕죄는 인터넷 탄압 정책"...기사 읽기 

법대 교수들 성명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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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를 위해서는 적대적 M&A도 불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MS는 야후가 446억 달러(주당 31달러)는 저평가된 가격이라면서 MS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11일(현지 시각) "야후가 MS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MS의 제안은 전략적이고 재정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처음 야후에 제시한 주당 31달러가 정당한 가격이므로 야후가 역제안한 주당 40달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MS는 "야후에 대한 인수 제안은 양측 모두에 이득이 된다"며 "야후 주주들이 이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주식을 매수하거나 위임장 대결을 통한 적대적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야후는 "주당 40달러 이하의 인수 제안은 결코 받아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MS가 제시한 446억 달러보다 120억 달러(약 10조원)가 추가된 566억 달러를 역제안한 바 있다.

사실상 야후가 MS의 제안을 거부하자 전문가들은 MS가 세 가지 옵션(인수가격 상향 조정, 인수 포기, 적대적 M&A 시도)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MS가 적대적 M&A를 천명하긴 했지만 실제로 실행할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적대적 M&A로 인한 두뇌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MS의 시장 독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야후 엔지니어들이 적대적 M&A 이후에도 야후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야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MS가 야후를 적대적으로 인수한다면 야후의 핵심 엔지니어들은 구글 등 다른 IT 기업으로 떠날 것"이라며 "수백억 달러를 지출한 결과가 능력 있는 인재를 경쟁사로 등떠미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고객 유출이다. MS가 야후 인수 이후 서비스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윈도 중심의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면 적대적 M&A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의 이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야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들은 구글토크로, 야후 메일 사용자들은 지메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껍데기만 남은 야후를 손에 넣기 위해 MS가 무리하게 적대적 M&A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따라 MS의 적대적 M&A 언급은 결국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야후가 "주당 40달러 이하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못을 박고 나선 상황에서는 '흥정'보다 '압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MS의 전술이 먹혀들어 야후가 협상 테이블로 나온다면 야후가 제안한 40달러와 MS가 제안한 31달러의 중간인 35달러 선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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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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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AP 등 4개 통신사로부터 기사를 받아 공급하기로 하면서 미디어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Google Shift on Handling of News

구글은 지난 금요일 AP(Associated Press), AFP(Agence France-Presse), PAB(Press Association of Britain), CP(Canadian Press) 4곳 통신사로부터 기사를 받아 구글 뉴스에 내보내는 '뉴스 호스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글은 언론사들의 뉴스 페이지에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뉴스를 공급해왔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4대 통신사의 퍼블리셔(Publisher)로서 새로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구글이 주요 통신사의 뉴스를 직접 공급하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

AP와 같은 통신사 기사는 계약을 맺은 여러 언론사에 의해 인터넷으로 재배포가 되면서 똑같은 컨텐츠가 반복적으로 구글 뉴스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구글은 이런 '중복된 컨텐츠'가 '검색의 효율성'을 가로막는다고 보고 원본 뉴스를 호스팅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구글이 기존 언론사의 검색 노출을 차단하지는 않지만 '속보' 측면에서 통신사 기사로 트래픽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잖게 해볼 수 있다.

구글은 뉴스 호스팅을 통해 광고 매출도 노린다. 지금까지 구글 뉴스는 기사 제목만 링크를 걸어놓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트래픽은 언론사 홈페이지에 집중되었지만 통신사 뉴스를 직접 호스팅하면서 최소 1천6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제 고민해볼 것은 언론 환경의 변화다.

구글의 뉴스 전략 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통신사로부터 뉴스를 공급받는 언론사들이다. 좀더 따져보면, 통신사 기사 비율이 높은 언론일수록 많은 트래픽을 손해볼 수밖에 없다.  

포털이 뉴스 공급자로서 확실하게 자리잡은 한국도,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사는 그 비중이 커가는 반면에 통신사의 뉴스를 받아 쓰는 언론사들은 입지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디어 시스템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규모가 큰 신문사들은 통신사 뉴스 공급을 최소화하면서 자체 컨텐츠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자체 생산 비율을 높이려면 인적 자원이 늘어나므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겠지만 오히려 차별화된 뉴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디어 변화의 또 다른 측면은 '전문화'다.

자체 생산 비율을 높이는 게 여의치 않은 소규모 언론사들은 종합 미디어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대신 '특정 주제'에 전념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를테면 스포츠, 정치, 연예처럼 클릭 빈도가 높은 주제를 다루는 전문 미디어로서 변신하는 것이다.

언론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전자든 후자든 결론은 매한가지다. 뉴스를 자체 생산해야 살아남는다는 사실 말이다. 구글의 새로운 뉴스 전략이 미디어 환경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이제 언론사의 손에 달려 있다.

구글 댓글, 국내 포털은 흉내낼 수 없는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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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TV라는 전통 미디어의 종말을 예언하고 나선 이가 있다. 미국의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인 빈턴 서프(Vint Cerf)다. 그의 닉네임이 '인터넷의 아버지'임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게다가 그는 현재 구글의 부사장이지 않는가.

빈턴 서프는 영국의 텔레그래프지와 인터뷰에서 TV가 '아이팟 모멘트'(iPod moment)에 접근 중이라고 했다. 필경 사전에는 없는 말일테고, 추측해보면 "사람들이 노래를 아이팟에 담아 듣는 것처럼 앞으로는 TV 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우리가 보는 동영상의 85%는 사전 녹화가 된 것이므로 이것들을 컴퓨터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면서 "아직은 뉴스와 스포츠 이벤트, 그리고 특종을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앉지만 점차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보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TV 컨텐츠가 인터넷으로 확산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많은 방송국들이 주머니를 털어 자신들의 컨텐츠를 인터넷에 노출시키고 이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도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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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의 이런 흐름이 'TV가 죽어가고 있다'는 빈턴 서프의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터넷망 공급자들은 수백만명이 동시에 TV 프로그램을 내려받는다면 네트워크가 다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앞으로 4년 간 인터넷으로 TV 컨텐츠를 시청하는 수요는 지금보다 4배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숫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시청 패턴도 현재의 짧은 동영상 클립에서 수십분짜리 드라마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터넷 체증'이 발생한다는 게 인터넷망 회사들의 걱정이다.
 
그러나 빈턴 서프는 "20년 전에도 일부 과학자들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쓰면 네트워크가 다운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비관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인터넷 용량은 TV 컨텐츠를 수용할 만큼 충분하고, 혹시 모라자더라도 현재의 기술로 충분히 늘려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 용량에 대해서는 빈턴 서프의 의견에 공감한다. 그러나 'TV는 죽어가고 있다'는 외침에는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이것이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면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TV는 죽지 않을 것이다.

TV는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저녁에 퇴근해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드라마와 뉴스를 보는 것은 일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빨을 닦는 것처럼 TV 시청은 그냥 매일 반복되는 일과다. 집에 들어오면 TV 리모컨부터 찾고 TV 전원을 끄는 것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다.

이런 습관을 컴퓨터나 인터넷이 깰 것이라고? TV 컨텐츠가 인터넷에서 리플레이되면서 오히려 TV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인터넷의 아버지로서, 구글의 부사장으로서 인터넷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싶은 빈턴 서프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확실히 이번에는 TV를 과소평가했다.

TV는 절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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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인터넷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웃기지 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사이에는 엄연히 '언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 이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번역 소프트웨어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지만 아직까지는 믿을 게 못 된다.

최근 닻을 올린 Worldwide Lexicon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람이 직접 웹 문서를 번역해서 사람과 정보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 장벽을 허무는 프로젝트다. 이를테면, 영어를 잘 하는 한국인이 영어 웹 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 정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WWL은 누구나 참여해서 번역을 하고 번역된 글을 또 다른 사람이 수정한다는 점에서 위키피디아와 비슷하다.

이를 위해 WWL은 WordPress 위젯이나 PHP 스크립트를 공개해 다양한 환경에서 번역 작업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달 말에는 파이어폭스 플러그인도 개발해 파이어폭스 유저라면 어느 웹 페이지에서든 번역을, 그리고 이미 번역된 내용을 재수정할 수 있다.

결국 WWL은 언어 전문가들이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무리 많은 전문가가 참여하더라도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페이지를 번역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한계는 있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인터넷이 언어 때문에 차단된 이 아이러니한 현실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가상하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이 WWL도 그 뜻깊은 정신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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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