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1/13 KT 이석채호 출범 1주년 "변화와 혁신 주도" by 정이리
  2. 2009/11/24 업무폰·개인폰 따로따로 '1인2폰 시대' by 정이리 (3)
  3. 2009/09/27 1초 과금제 도입...스마트폰 요금도 인하 by 정이리 (2)
  4. 2009/08/26 휴대폰 제조사-통신사 '이통 밀월' 끝나나? by 정이리 (12)
  5. 2009/01/19 이동통신 3사 "얼굴이 바뀐다" by 정이리

"올 뉴(All New) KT를 기치로 모든 것을 혁신시키고 변화시키겠다"(2009년 1월14일 취임식)
"KT-KTF 합병은 컨버전스라는 시대의 요청이자 소명이다."(2009년 6월1일 통합KT 출범식)
"우리가 이룩한 작년의 성과는 KT그룹을 감싸고 있는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2010년 시무식)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올 뉴 KT'를 기치로 내건 KT 이석채호(號)가 오는 14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일 시무식에서 이석채 회장은 "작년 한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었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회고했다.

돌이켜보면 이석채 회장에게 2009년은 전광석화와 같은 한 해였다. 사장 취임 이후 엿새만에 KT-KTF 합병을 발표하고, 비상경영을 선포한데 이어 유무선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하는 등 그야말로 광폭 행보의 연속이었다. KT의 한 임원은 "참으로 숨가쁘고 바쁜 1년이었다"며 이석채호의 출범 1주년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KTF와 합병으로 통합KT 재탄생
KT 이석채호는 사실 대내외 악재속에서 출발했다. 전 경영진이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면서 KT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했고, 유선전화 등 주요 사업 매출이 급감하는 등 안팎으로 시련을 겪고 있었다.

이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올 뉴 KT'를 외친 것도 이대로 가다가는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KT-KTF 합병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측근은 "합병 추진시 경쟁사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당당하게 맞서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 회장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KT는 KTF와의 합병으로 연 매출 19조원대의 거대 통신사로 거듭났다. 특히, 양사간 합병은 모회사 KT와 자회사 KTF간 단순한 조직 통합이 아니라 유선 1위ㆍ무선 2위간 통합이라는 점에서 통신 시장에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와 3G WCDMA 이동통신을 결합한 '3G+와이브로' 상품을 지난 해 상반기에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3W(WCDMA + 와이브로 + 와이파이) 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애플 아이폰을 도입한데 이어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온 와이파이(WiFi) 개방에도 앞장서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유무선을 통합한 FMC(유무선 통합 상품) 서비스로 컨버전스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갔다. 이석채 회장은 가정용 FMC 서비스인 '쿡앤쇼(QOOK&SHOW)'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KT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를 실현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이 회장의 컨버전스 행보는 이미 ICT(정보통신기술)를 넘어 자동차와 금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휴대폰으로 시동을 걸고 이상 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는 KT의 '쇼 모바일 서비스'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에쿠스, 쏘나타 등에 탑재돼 도로 위를 누비고 있다. BC카드 지분 인수를 통한 이종 산업간 컨버전스 서비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KT가 통신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의 도전이 성공할 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KT가 기존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석채 KT회장 취임 1년 행보
2008년 12월9일 KT 사장 후보로 내정
2008년 12월15일 태스크포스(TF) 출범
2009년 1월14일 KT 사장 취임
2009년 1월20일 KTF 합병 선언
2009년  2월24일 CEO 명칭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
2009년  3월18일 방통위 KT-KTF 합병 승인
2009년   6월1일 통합KT 공식 출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1. A통신사에 다니는 김수영 대리(30)는 최근 A사 이동통신 서비스에 새로 가입했다. 입사 전에는 B통신사를 이용했지만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 A통신사에 추가로 가입한 것이다. 김 대리는 이제 회사에서는 A통신사 단말기를, 집에서는 B통신사 단말기를 따로 사용한다.

#2. 외국계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이영호 변호사(40)는 휴대폰을 두 대 사용한다. 하나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지급한 것으로, 대부분 근무시간에만 켜놓는다. 또 하나는 친구나 가족들과 통화하는 등 개인용도의 휴대폰으로, 퇴근 후나 주말에 주로 이용한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1인 2휴대폰'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기업인이나 정치인, 연예인 등 2대 이상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계층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업무폰 따로 개인폰 따로' 현상도 점차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시장포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며 지난 10월 말 현재 4750만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12월에는 48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 인구는 4874만7000여명(7월1일 기준)으로 사실상 전 국민이 휴대폰을 하나씩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취학 이전인 만 6세 이하 318만여명과 80세 이상 노령인구 89만여명을 제외한 실질적인 휴대폰 사용 가능 인구가 가 4467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이미 '1인 2휴대폰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7세 이상부터 79세 이하까지 실질적인 휴대폰 사용 가능 연령층을 고려하면 2대 이상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꽤 많다"면서 "기업 임원이나 직장인, 연예인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해 휴대폰을 여러 대 사용하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도입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더욱 개선돼 이 같은 추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폰과 업무폰을 따로 사용하는 시장 흐름과 관련해 이통사들도 기업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대표적인 업무용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지난 해말 출시한 데 이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KT도 애플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기업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과 업무용 아이폰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LG텔레콤도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과 영국은 휴대폰 보급률이 120%를 넘었고 핀란드는 140%에 육박하는 등 유럽 소비자들은 이미 여러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면서 "우리나라도 다회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대응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들의 휴대폰 보유 대수가 늘어나면서 이통사의 '1인 다회선' 가입자도 평균 20%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정보가 들어있는 유심(USIM) 칩과 단말기를 따로 구매하는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아직도 휴대폰 구매를 이통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심칩 개방이 확대되면서 다회선 사용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이동통신 요금체계가 기존의 10초 과금제에서 1초 과금제로 변경된다. 가입비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 인하되고, 18개월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는 월 3000원~2만5000원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KT·SKT·LGT 이통 3사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동통신 요금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통신요금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현 정권의 '통신요금 20% 인하' 약속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이번 요금인하 방안의 시행에 따라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통 3사는 1초 과금 방식 채택,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요금 인하,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선불요금제 활성화 등 사업자별로 다양한 요금 인하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SKT '1초 과금', KT '시외료 인하'
먼저, SK텔레콤은 현행 10초 단위의 과금 체계를 1초 단위로 변경한다. 현행 10초당 과금체계에서는 11초를 통화하더라도 20초에 해당되는 36원(10초당 18원)이 과금된다. 하지만 1초당 과금체계로 변경되면 11초 통화시 19.8원(초당 1.8원)만 내면 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별로 월 1000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초 과금제 도입시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을 때까지도 요금에 포함하는 ‘콜 셋업 차지(call set up charge)’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금 체계의 변경을 위해서는 시스템 교체가 필요한 만큼 내년 3월부터 초당 과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한 5000원을 내면 5시간 동안 무료로 통화하는 휴일요금제를 추가했으며, CID(발신자 번호 표시)도 무료로 전환했다.

KT는 현행 10초 과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무선데이터 요금과 시외전화 요금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 확대를 위해 무선 데이터 요금을 최대 88%(패킷당 2.01원 → 0.25원)까지 할인한다. 이에 따라 현재 8032원의 요금을 내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3052원으로 498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KT는 또한 3년 약정에 기본료 5200원을 내면 시외전화(현행 3분당 261원)를 걸 때도 시내전화 요금(3분당 39원)을 지불하는 시내ㆍ외 통합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시내ㆍ외 통합 요금제가 도입되면 80% 이상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요금 할인으로 전환해 통화요금을 11~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한다. 아울러 현행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격도 1만원으로 내린다.

이통 3사, 장기 고객 요금 인하
그밖에도 SK텔레콤과 KT는 가입비를 각각 27%(5만5000원→4만원), 20%(3만원→2만4000원) 인하한다.

또한 장기 가입자의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2년 이상 가입자가 추가로 약정을 체결하면 월 3000~2만250원의 요금을 인하해준다. KT도 2년 이상된 고객이 재약정(1년)을 신청하면 3~4만원 사용시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를 위해 SK텔레콤은 무료데이터량을 1.5배 확대하고 월정액료 19% 인하한다. KT는 스마트폰 종량요율을 2.01원에서 0.25원으로 88% 인하하고 정액제의 경우 용량을 2.5배 늘린다.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정액요금을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춘다.

소량 이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62원→48원(23%), KT는 58원→49원(15.5%), LG텔레콤은 65원→49원(25%)로 각각 인하한다.

방통위, MVNO로 경쟁 유도
이통 3사는 이같은 요금 인하 정책 실현으로 내년에는 7890억원(SK텔레콤), 7144억원(KT), 1670억원(LG텔레콤)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요금 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재판매제도(MVNO)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도매대가 산정기준 등 제도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해 대선 공약인 통신서비스 요금 20% 인하를 빠른 시일 내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 사업자간 '밀월관계'에 균열 조짐이 엿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오던 양측은 최근 이동통신 요금과 외산폰 도입 등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보호원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다른 국가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이통 요금 논란이 최근 이통사와 휴대전화 제조사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이 매달 지불하는 이동통신 요금에는 단말기 할부 금액이 포함돼 있다"면서 '제조사 책임론' 제기하고 나섰다. 가입자들이 매달 지불하는 요금에 단말기 할부 금액이 포함돼 있어 이동통신 요금이 실제보다 비싸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곁들이고 있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이통 요금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가만히 있는 제조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
 
이통사와 제조사간 갈등은 '스펙다운(성능 낮춤)'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종종 비화되기도 한다.

스펙다운은 해외시장에 출시되는 단말기와 동일한 모델이 국내에 나올 경우, 일부 성능이 빠지거나 낮춰지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삼성 소울폰이나 LG 아레나 등은 해외 수출모델에서 와이파이 등이 빠진 채 국내에 출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출시용은 이통사의 요구에 따라 DMB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일부 해외 기능을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통사의 유통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만큼 이통사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스펙다운 책임을 이통사에 돌렸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단말기 기능은 제조사들이 전적으로 결정한다"면서 "글로벌을 겨냥하는 제조사들에게 국내 시장은 일부에 불과해 실질적인 주도권은 제조사가 쥐고 있다"고 반박했다.
 
외산폰의 국내 도입에 관해서도 양측간 신경전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통사들은 노키아나 소니에릭슨 단말기를 국내에 유통하면서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해제한 반면, 국산폰에는 여전히 멜론이나 도시락 등 전용 DRM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측은 "외산폰은 어떤 MP3 파일이든 문제없이 복사해 쓸 수 있지만, 국내폰은 별도의 변환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확장성이 떨어진다"면서 국내 제조사에 대한 역차별을 지적하고 나섰다.
 
반면, 이통사들은 제조사들이 외산폰 도입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국내 제조사들은 단말기 보조금 확대와 무선 인터넷 탑재 등 이통사들이 꺼리는 정책을 요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터트리는 등 제조사와 이통사간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SK텔레콤은 'T월드', KTF는 '쇼(SHOW)', LG텔레콤은 '오즈'.

이동통신 3사의 얼굴이 확 바뀐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전국의 직영점과 대리점 간판이 기존의 회사명에서 'T월드' '쇼' '오즈' 등 각사의 브랜드명으로 교체된다. 이는 CI(Coprate Identity)에서 BI(Brand Identity)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다는 것을 의미해 이통사들의 향후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해부터 전국 70여개 직영점과 230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간판 교체 작업에 돌입, 최근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기존 간판에는 'SK텔레콤'이라는 사명이 있었지만 새 간판은 'T월드'로 깔끔하게 바뀌었다. 일반 판매점(이통사 구분 없이 단말기를 판매하는 매장) 간판은 계속 'SK텔레콤'이라는 이름을 쓰므로 직영점ㆍ대리점과도 쉽게 구분된다.

SK텔레콤은 또한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유통망을 관리하는 자회사를 설립, 직영점과 대리점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말 조직개편에서 유통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PS추진단'을 신설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너무 많아 그동안 본사에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웠다"며 "유통 자회사는 대리점이나 판매점 직원들의 교육 및 판매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2월 중 전국 300여개 직영점과 1000여개 대리점 간판을 'LG텔레콤' 사명에서 '오즈'로 교체한다. 이번 간판 교체는 3G 데이터 서비스 '오즈'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4월 출시된 오즈는 가입자가 52만5000명(12월말 기준)에 달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어떤 망을 구축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오즈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즈 BI를 적용한 간판 디자인은 현재 개발 중이며, 2월부터 교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LG텔레콤 직영점의 '폰앤폰', 대리점의 'LG텔레콤' 간판도 오즈로 통일된다.

KTF(대표 권행민)는 3G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 '쇼'로 SK텔레콤의 T월드, LG텔레콤 오즈에 맞선다. 2007년 3월 쇼 상품 출시와 함께 전국 100여개 직영점과 1200여개 대리점 간판도 KTF에서 쇼(SHOW)로 교체하기 시작해 최근 교체율 100%를 달성했다.

KTF 관계자는 "올해는 KT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 유통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KT와의 합병에 따라 KT플라자가 축소되면서 SHOW 매장에서 KT 서비스 가입과 요금수납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F는 직영점을 추가로 개설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유무선 상품도 판매하는 등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처럼 유통망 재정비에 앞 다퉈 나서는 것은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 포화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시장은 유통망의 경쟁력이 가입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 접점에 있는 유통망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유통망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