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26 삼성, 2011년 노트북 시장 철수 해프닝 by 정이리
  2. 2007/11/07 아수스 "애플, 태블릿 PC 내놓는다"...크레이브 보도 by 정이리 (2)
  3. 2007/10/04 미국 언론들의 블로그 인수, 봇물 터질까? by 정이리 (2)

"완전한 오보입니다, 오~보!"
 
이달 중순 뜬금없이 터져 나온 '삼성, 2011년 노트북 시장 철수'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신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한 것인데 진짜 죽을 것이라고 했다면 이는 한 마디로 넌센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유럽의 IT전문기자 10여명을 수원 본사로 초청, 삼성 노트북사업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홍석용 부장은 2011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5.7%'는 연간 1100만대의 노트북을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외신기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먼저 영국 '크레이브UK' 미디어의 매튜 스파크스 기자가 '삼성, 노트북 시장 포기하겠다고 으름장'(Samsung threatens to abandon the laptop market)이라는 기사로 선수를 치자 미국 씨넷의 로리 레이드 기자는 한술 더 떠 '삼성, 2011년 노트북 시장 철수'(Samsung may abandon laptops by 2011)로 맞장구를 쳤다.

IT 분야에서는 꽤 알려진 기즈모도 사이트도 '삼성, 3년 내 노트북 시장 철수 협박'(Samsung Threatens to Pull out of the Laptop Market Within Three Years)이라는 기사로 이번 해프닝에 동참했다.
 
한 마디로 삼성이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한 것을 외신기자들은 '그래? 그럼, 죽겠구나'고 화답(?)한 것이다.

그러나 '사업 철수' 운운하는 이들 기사 어디서도 삼성이 2001년 노트북 시장을 철수한다는 대목을 찾아볼 수는 없다. 사실 이들 기사의 요지는 삼성의 점유율 5.7%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노트북시장은 HP 23%, 에이서 16%, 델 14%, 도시바 10%, 소니가 6%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2005년 1.5%에서 2007년 1.7%로 2년간 0.2%가 늘었을 뿐이다. 그런 삼성이 3년 뒤 점유율을 지금보다 무려 3배나 높이겠다고 하니 외신기자들이 가당치 않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삼성이 5.7% 점유율을 달성하려면 저가 노트북을 대량 공급하거나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 외신기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삼성은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를 우려해 저가 노트북 출시에 부정적이며, 미국시장에는 현재 UMPC(울트라모바일 PC)만 공급하고 있다.

'노트북 시장 철수'라는 도발적인 기사 제목의 이면에는 이같은 삼성의 한계와 외신기자들의 냉소가 숨어있었던 셈이다.
 
따라서 삼성이 단순히 제목만 보고 발끈하기보다는 그들의 따가운 지적을 귀기울여 듣는 겸손함과 여유가 필요하다. 저가 노트북 출시와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두가지 사안이 뒷받침돼야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5.7%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외신의 지적을 되새겨봐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이 2011년 '시장 철수'가 아닌 '점유율 확대'로 지금의 냉소적인 기류를 확 뒤집어놓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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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아이폰으로 모바일 폰 시장에 안착한 애플이 이제는 태블릿 PC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UK의 크레이브(crave)는 "아수스로부터 애플이 태블릿 PC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레이브는 "얼마 전 아수스 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수스는 애플이 태블릿 PC를 제작하는 것을 돕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애플의 메인 제조사인 아수스측의 정보여서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아이북, 파워북, 맥북 등을 제작하는 곳이 아수스이기에 태블릿 PC 건은 신빙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다른 소식통도 애플 태블릿 PC를 확인해줌으로써 존재 가능성은 100%에 가까워졌다.

아수스측에 따르면, 애플 태블릿 PC는 R1과 같은 기존 아수스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2005년 애플 특허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그해 5월 애플은 '일렉트로닉 디바이스'라는 이름의 이른바 '태블릿 맥'에 관한 특허을 따냈는데,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다.
patent Apple filed back in May 2005

아직은 태블릿 PC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버튼도 없고, 웹 서핑도 느린 아이폰을 히트 상품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태블릿 PC도 성공시킬 자신이 있는 것 같다고 크레이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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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유명 블로그 인수에 미디어들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자 정보 기관인 24/7 Wall st의 더글라스 매킨타이어(Douglas McIntyre) 애널리스트는 '테크크런치와 허핑톤, 누가 거대 블로그를 인수할 것인가?(TechCrunch And Huffington: Who Will Buy The Big Blogs)라는 글에서 "블로그는 운영비가 적은 대신 수익 창출이 쉽다"고 주장했다.

글머리에서 보잉보잉(Boing Boing), 테크크런치(Techcrunch), 허핑톤(The Huffington Post),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 등 쟁쟁한 블로그를 열거한 그는 AOL이 인개짓(Engadget)을 포함해 인기 블로그를 다수 운영(AOL, 2500만달러에 웹로그 인수)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은 블로그 인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더글라스가 예로 든 블로그들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기존 미디어 못지 않은 영향력을 자랑한다. 한 예로, 정치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허핑톤 포스트(The Huffington Post)는 하루 접속자가 미국에서 3번째로 오래된 일간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uirer)의 온라인 독자수와 맞먹는다.

더글라스는 기업 인수 측면에서 허핑톤보다 더 매력적인 곳으로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꼽았다. 그는 "테크크런치 독자가 CNET의 1/3에 이른다"면서 "자체 블로그 사업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고 주가도 2006년 16달러에서 8달러 아래로 떨어진 씨넷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은근히 테크크런치 인수를 권했다.

더글라스 애널리스트의 주장에 대해 투자 분석가인 헨리 블라젯(Henry Blodget)도 거들고 나섰다. 그는 "기존 미디어의 기자들이 미친 듯 블로깅에 빠져 있다"면서 "이것이 후발 블로그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고, 따라서 블로그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보다는 유명 블로그를 인수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기존 미디어들이 인터넷 컨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 사업을 새로 시작해 일정 궤도에 끌어올리는 돈이라면 '잘 나가'는 블로그를 사들이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테크크런치의 경우 1억불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1억불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테크크런치는 크게 환영하는 반면 씨넷은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씨넷의 댄 파버(Dan Farber) 기자는 헨리 블라젯 등이 인용한 Alexa는 정확하지 않다고 꼬집으면서 "씨넷의 하루 방문자는 테크크런치의 한 달 방문자인 1백만명보다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지 뷰나 접속자에 관해서는 근거 자료가 다를 수 있지만, 씨넷의 주장대로 테크크런치의 한달 방문자가 1백만명이라도 이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게다가 테크크런치가 인터넷에서 갖는 영향력은 1백만명이라는 숫자를 훨씬 뛰어 넘는다.

앞서 두 전문가가 기존 미디어들에게 유명 블로그를 인수하라고 종용하는 것도 그래서다. 미디어들이 자체적으로 블로그 사업을 꾸려나가기보다는 유명 블로그를 인수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테크크런치가 인수될지, 그리고 인수액이 1억 달러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유명 블로그들이 기존 미디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이런 현실은 '블로그'가 아닌 '블로거'만이 성공하는 우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블로그가 기업화, 조직화되어갈 수 있는 그들의 비옥한 환경이 샘나는 하루다.

2007/07/23 - [internet] - 세계 TOP 10 블로그를 분석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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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