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번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09 010 통합 '선(先)자율 후(後)강제'로 선회 by 정이리
  2. 2008/12/22 "'011, 017'을 지켜라"...국민들의 아웅성 by 정이리 (23)

011ㆍ016ㆍ017 등 기존 휴대폰 식별번호 를 '010'로 통합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당초 010 사용자가 80% 이상이면 강제적으로 010으로 통합하려 했던 정부가 '선(先)자율전환, 후(後)강제통합'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폰 식별번호를 010로 통합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연말쯤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이 현재 방통위의 용역의뢰를 받아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KISDI의 연구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라며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번호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 소비자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번호통합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별번호 010 통합은 지난 2004년 12월 방통위의 전신인 정보통신부가 확정한 '이동전화 010번호 통합 촉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측은 "과거 2G 서비스 시절에는 식별 번호가 공정경쟁을 저해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면 추가로 6억개의 번호자원을 확보해 신규 서비스 등장에 따른 번호 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며 번호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번호이동이 자유로운 지금은 식별번호가 공정경쟁을 저해할 여지가 적다"면서 "사용자들도 주민등록번호처럼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를 바꾸는 데 저항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번호통합 정책 자체가 폐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KISDI 통신정책연구실의 주재욱 박사는 "010 이용자 비율을 80% 가까이 끌어 올린 상황에서 옛날로 돌아간다는 것은 정책 신뢰도를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주 박사는 "하지만 정부 주도의 성급한 통합은 과도한 시장개입의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신규 가입이나 3G로 번호이동시 010 번호를 제공하는 기존의 통합촉진 정책 외에도 번호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보완책 마련 등 010 전환율을 높이는 정책이 추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KISDI 보고서가 '시장자율'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번호통합 문제로 고민하던 방통위도 '선 자율전환, 후 강제통합'으로 입장을 정리할 전망이다. 010 강제통합 시점도 2011년 이후로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방통위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010 번호 사용자는 전체의 76.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010 사용자가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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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강제통합은 반대합니다. 어차피 지원도 거의 없지만 번호이동하면 경제적인 지원을 해서 자연스럽게 번호이동하게 만드세요"(네이버138love님). 

"10년 넘게 011 번호 사용했다. 연락 끊어졌던 옛 대학친구들도 혹시나 이 번호로 전화해 연결된 적도 있다. 10년 넘게 사용한 번호를 없애고 다른 번호를 사용하라니, 누구 맘대로"(다음 맑은바람소리님).

정부가 휴대폰의 식별번호(앞자리 3자)를 010로 통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011, 017 등 기존 번호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011·017 휴대폰 번호 언제 사라지나?). 
  
식별번호 통합은 지난 2004년 정부가 휴대폰 번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 증진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011(SK텔레콤), 016(KTF의 전신인 한국통신프리텔), 017(신세기통신, SK텔에 인수), 018(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에 인수), 019(LG텔레콤)에 신규 가입하거나 단말기를 변경하는 소비자들은 이통사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010 번호를 부여받게 됐다.

방통위는 010 사용자가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80%가 넘으면 011, 017 등의 번호를 강제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추세라면 2009년 내에는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기존 번호 소유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011→010으로만 바뀌면 이해한다만 번호가 바뀌니까 그게 짜증난다. 현재 사용번호가 011-9xxx-xxxx인데 010-8xxx-xxxx로 바뀐다니까"(네이버 choi4252님)

"개인의 전화번호를 정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나 하는지? 10년 이상 써온 번호를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바꾼다는 것인가? 이것은 사생활 침해이다."(다음 몬돌님)

"그때 그때 자기 이익대로 통신사 옮겨가면서 폰바꾼 박쥐들과 제값주면서도 SK 011 번호 지킨사람 둘중 어느쪽이 마지막에 웃을까요? 전 후자이기에 국민의 선택권이 존중되었으면 합니다"(네이버 energyb님)

"오랬동안 번호이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작은 이익에 매달리지 않고 왔다. 그 사람들이 지켜온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야 되겠냐? 선택은 본인들이 한다. 너희들의 잣대로 편의라는 것으로 모든것을 하지 마라.""(다음 靑松)  

그러나 어차피 바뀔 거 빨리 바꾸는 게 낫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이런 주장의 근간에는 '좋은 번호'가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011-xxx-yyyy 사용자가 010로 전환할 때 기존 번호 사용자가 없다면 xxx 앞에 0부터 9까지 자기가 원하는 숫자를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사용자가 있다면 전혀 엉뚱한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차피 바뀔 거 일찌감치 배를 갈아탈 것인지, 국민의 선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인지, 선택은 소비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국민들의 아우성에 정부가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결국 국민들이 포기할 것인가. 정부와 국민간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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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