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대 소셜 커뮤니티 '페이스북'과 웹 검색 부문에서의 협력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페이스북의 경쟁사인 마이스페이스가 구글과 연대하는 데 대한 견제용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구글에 밀리고 있는 검색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MS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MS 온라인 서비스 사업 부문의 사티야 나델라(Satya Nadella) 수석 부사장은 24일 "MS의 웹 검색과 검색 광고를 페이스북과 연계하기로 했다"면서 "몇달 뒤 본격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MS 라이브 검색 API를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공급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MS 라이브 검색과 검색 광고를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MS는 지난 해 10월 페이스북에 2억4000만 달러를 투자, 1.6%의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페이스북' 인수 경쟁에서 구글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2011년까지 페이스북의 미국내 배너 광고 영업권을 취득한 MS는 이를 통해 미국 밖에서 페이스북의 배너 광고를 판매하고 수익을 나눠 갖는 파트너 지위를 획득, 사실상 페이스북의 광고 영업을 책임지게 됐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소셜 커뮤니티로, MS가 페이스북의 광고 영업에 이어 검색 부문으로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MS 라이브 검색 기반의 온라인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MS는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MS는 온라인 사업 부문의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1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2007년 회계연도의 두 배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MS가 이번 페이스북과 협력으로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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