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광고 분야에서 구글을 공략하기 위해 '돈줄'을 풀었다.
21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라이브 서치'를 통해 검색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일정액을 되돌려주는 '캐쉬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MS 라이브 서치를 통해 책이나 음반, 영화표 등 다양한 물품을 검색해서 구매하면 그 금액의 일부를 구매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사용자는 MS로부터 돌려받은 금액이 5달러 이상 쌓이면 이베이(eBay) 페이팔(Paypal) 시스템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또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리베이트는 MS가 광고로 거둔 수익에서 공급된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캐쉬백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라이브 서치의 사용을 늘릴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 광고 시장은 클릭당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서 실질적인 상품 구매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온라인 광고 시장을 석권한 구글의 애드센스를 겨냥하고 있어서 특히 주목된다. 구글 애드센스는 구글 광고 서비스를 개인 블로그 등에 게재해 여기서 발생한 클릭당 광고 수익을 구글과 게시자가 나누는 방식이다.
구글이 구글 광고를 노출한 플랫폼과 수익을 배분한다면 MS는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 리베이트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에게 실질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MS 캐쉬백 프로그램에는 가정용 건축 자재 회사인 홈데포, 세계 최대 신발 쇼핑몰 자포스 등을 비롯해 700여개 기업이 입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지난 해 400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에는 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구글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해 매출 165억 달러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 검색 광고에서 벌어들였다
결국 MS는 캐쉬백 프로그램으로 구글의 돈줄을 죄는 동시에 MS의 검색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닐슨 온라인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56.3%의 점유율을 차지한 데 반해 야후는 17.7%, MS는 13.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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