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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4 '오션스 13' 영화 속 14번째 주인공은? by 정이리
  2. 2007/12/25 SK텔레콤 떠나는 윤송이 by 정이리

사방이 꽉 막힌 보안구역에서 주인공의 휴대폰이 날카롭게 울려 퍼진다. 보안직원이 깜짝 놀라며 "여기는 휴대폰 불통 지역인데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주인공이 기다렸다는 듯 한마디를 내뱉는다. "삼성폰이거든"
 
2007년 개봉한 영화 '오션스 13'에서 카지노의 대부 윌리 뱅크(알파치노 분)가 수만달러를 주고 구입한 삼성 휴대폰을 보안 직원에게 자랑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삼성폰 = 명품'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삼성전자 STA법인장 손대일 상무는 4일 "대개의 PPL(간접광고)은 제조사가 영화사에 의뢰하지만, 오션스 13은 영화사측에서 역제안을 해왔다"면서 "삼성 휴대폰에 대한 명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PPL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나 드라마 속 소품으로 등장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PPL(Products in Placement)이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마케팅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소품에서 벗어나 영화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역으로서 그 비중도 한층 커가고 있다.
 
손대일 상무는 "앞으로의 PPL 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제품의 메시지나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단순한 소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에서 핵심 포인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면에서 스쳐 지나가는 그저그런 소품이 아니라 스토리 안에 녹아드는 PPL이어야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인 것이다. 200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디파티드'에서 삼성 휴대폰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반전을 주도하는 장치로써 관객들을 클라이막스로 이끌었다.
 
2003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메트릭스 리로디드'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 '매트릭스폰'도 극을 이끄는 주요한 도구였다. 2005년 개봉작 '엘리자베스타운'에서 꽃미남 배우 올란도 블롬이 애지중지하는 휴대폰도 바로 삼성 애니콜이다.

LG전자도 PPL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2'에서는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사용하는 '샤인폰'과 메간 폭스의 메시징폰 '루머' 등 무려 5개 제품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8년 개봉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과 또 다른 영웅을 꿈꾸는 '아이언맨'에도 LG 휴대폰이 깜짝 출연했다. 또한 뉴욕 상류층 10대들의 생활상을 담은 미국드라마 '가십걸'에서는 주인공들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든 에피소드를 LG 쿼티폰(키패드가 달린 휴대폰)이 이끌어가고 있다.
 
휴대폰 업계는 PPL 마케팅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보고, 향후 PPL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삼성이 PPL용 휴대폰을 특별 제작하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기존에 판매하는 휴대폰을 등장시키는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은 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반면, LG전자는 제품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략적 차이 때문"이라면서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삼성과 LG로서는 전 세계에서 상영되는 헐리우드 영화 PPL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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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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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과학천재' 윤송이씨(31살)가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12월25일 그녀의 생일을 앞둔 시점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윤 상무는 지난주 단행된 정기임원인사에 앞서 경영진측에 사의를 밝혔다. 윤씨의 갑작스런 사표제출에 SK텔레콤측은 몹시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완고해 사표는 결국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상무는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석 졸업 후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등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0대 젊은 나이에 SK텔레콤 상무로 발탁됐다.

그녀는 2004년 아시아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세계 여성 기업인 50명에, 2006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스타 임원으로서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압박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윤 상무는 SK텔레콤 입사 후 자신의 전공 분야인 인공지능을 휴대전화에 접목시킨 첫 번째 작품 '1mm'를 출시했지만 가입자 22만명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측은 "이후 윤 상무가 출시한 T인터렉티브는 가입자가 100만 가까이 올라섰고, 고객정보를 이용한 개인화서비스 멜론이나 커머스 등도 성공적"이라며 윤 상무의 실적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소프트웨어의 글로벌화를 위해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동맹 'T팩 얼라이언스'를 진두 지휘하면서 스타 임원으로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었다.
 
오히려 SK텔레콤측은 젊은 스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지나친 관심을 그녀의 사의 배경으로 풀이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 터진 결혼설 오보에 그녀의 아버지가 쓰러지는 등 윤 상무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는 학위와 관련해 각종 루머가 떠돌고 악의적 투서까지 나오면서 그녀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상무는 이미 그때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영진이 만류를 했고, 결국 이번 정기인사에 맞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 주변에서는 "윤송이 상무는 과학과 연구에 매진하고 싶었지만 결혼설과 악의적 루머 등 그녀가 사회적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했다"며 윤 상무의 선택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게임 업계에서는 윤 상무가 2004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를 맡았던 전력을 들어 SK텔레콤 사직 후 그녀가 게임 업계로 컴백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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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