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17 애플이 웃으면 삼성도 웃는다? by 정이리
  2. 2009/09/09 아이폰·블랙베리 뜯어보니 '메이드 인 삼성' by 정이리 (3)
  3. 2008/11/24 "카메라폰 저리 가!" DSLR 심장을 얹은 똑딱이 by 정이리 (7)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의 글로벌 활약에 내심 미소짓고 있다.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 부품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기기의 주요 부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대만 수출량을 상당히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디지타임스 신문은 이와관련, "삼성전자가 대만 모듈 메이커에 공급하는 낸드플래시를 9월 중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측이 애플에 공급하는 낸드플래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8월28일(현지시간) 중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아이폰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은 이어 중국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도 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아이폰의 중국 공급량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낸드플래시를 기존 32GB에서 64GB로 두 배 늘린 신형 아이팟터치(399달러)까지 선보였다. 이에 따라 애플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확보전이 더욱 긴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GB 플래시메모리는 5달러 대에 진입하면서 지난 주보다 7% 포인트 이상 올랐고, 32GB 메모리도 5% 포인트 이상 오른 7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도 애플측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애플에 낸드 플래시를 공급하는 도시바나 하이닉스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낸드플래시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등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주요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애플 실적에 반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의 제조 원가 중 30% 정도를 삼성이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가 삼성 휴대폰과 MP3플레이어와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애플의 행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애플 아이팟은 이미 세계 1위에 군림해 있고, 2년 전 출시된 아이폰도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돌풍으로 삼성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은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자이지만 부품 시장에서는 '동반자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애플 실적에 따라 삼성이 웃고우는 묘한 관계가 양사간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Posted by 정이리


글로벌 휴대폰 2위 사업자인 삼성이 휴대폰 부품시장에서도 세계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본에서 주요 부품을 수입해오던 기술 의존적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자취를 감췄으며, 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기술독립에 성공함으로써 단말기 완제품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부품수출에 따른 매출 증대까지 일석이조의 성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은 최근 캐나다 림(RIM)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에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공급키로 림측과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이 공급할 제품은 5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해 더욱 유명해진 '블랙베리'폰은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68만대가 팔려 스마트폰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측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은 사진 촬영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이번 블랙베리 탑재를 계기로 글로벌 제조사로 공급을 더욱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5~6년 전만 해도 휴대폰 부품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왔으나 요즘에는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수출까지 하는 등 기술독립을 빠르게 이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의 기술독립은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휴대폰 주요 부품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휴대폰 배터리도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에 수출하고 있다. 삼성SDI는 2차전지 시장에서 산요, 소니, LG화학 등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배터리용 리튬 2차 전지 시장에서 18%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 산요(20%)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에 휴대폰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양산 규모를 월 30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삼성측은 "햅틱 아몰레드와 옴니아II 등 삼성 AMOLED 휴대폰의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이해하면 된다"면서도 "또한 노키아 N85에 AMOLED를 공급하는 등 수출이 늘어난 것도 생산량 증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6인치 크기에 240×320 픽셀 해상도를 갖춘 노키아 N85의 AMOLED 원가는 7.05달러로 같은 크기와 해상도를 지닌 LCD(6.50달러)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SMD와 LG디스플레이, 소니 등 일부 업체가 AMOLED를 제작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휴대폰용 AMOLED에 주력하는 회사는 SMD가 유일하다"면서 "사실상 삼성이 완제품과 부품시장에서 AMOLED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도 주요 부품을 삼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기존 아이폰과 아이폰 3G, 그리고 지난 6월 선보인 최신 아이폰 3GS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이 플래시 메모리, LCD, 모바일 램 등 아이폰의 주요 부품을 제공함으로써 아이폰의 제조 원가 가운데 30% 정도를 삼성이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IDC의 김수겸 이사는 "삼성은 음성 통화에 필요한 퀄컴 모뎀 칩 외에는 휴대폰의 주요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등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부품 자립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특히 애플과 같은 경쟁사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완제품과 부품시장 양쪽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Posted by 정이리

 

"언제부터 카메라가 휴대폰 눈치나 보는 똑딱이가 되었는가?"
 
최근 TV전파를 타기 시작한 캐논코리아의 '익서스' 광고는 광학기술에 대한 캐논의 자신감의 결정체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폰이 출시되는 등 휴대폰이 카메라 시장을 넘보고 있지만 캐논 익서스는 한 차원 높은 광학기술로 맞서겠다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캐논이 얼마 전 출시한 익서스 980IS는 "익서스, DSLR의 심장을 이식하다"는 또 다른 광고 문구처럼 DSLR의 고급기능을 두루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이 제품은 1470만 화소에 DIGIC4 이미지 프로세서 기술을 추가해 깨끗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DIGIC4는 캐논의 빠른 화상 처리와 노이즈 억제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 캐논의 DLSR 'EOS 50D'에도 사용되고 있다.
 
익서스 980IS는 콤팩트 카메라이지만 DSLR처럼 수동 기능이 다양하다. 사실 콤팩트 카메라를 쓰는 이유는 셔터만 누르면 조리개, 셔터 속도 등이 자동으로 맞춰지기 때문에 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카메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이런 공식화된 촬영보다는 수동 조절에 따른 사진의 미묘한 차이를 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익서스가 채택한 '수동 모드'는 초점 위치, 셔터 스피드, 조리개 수치 등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수동 모드와 짝을 이루는 '빠른촬영' 모드는 무언가를 빠르게 촬영해야 할 때 매우 요긴하다. 보통 카메라는 반셔터 기능을 통해 초점을 맞춘다. 셔터를 반 정도 눌러 초점이 맞춰지면 완전히 눌러 촬영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장면을 빠르게 촬영해야 할 때는 반셔터가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익서스의 '빠른 촬영'은 초점과 노출을 미리 맞추기 때문에 반셔터 과정없이 셔터를 그냥 누르면 되므로 신속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컴팩트 디카는 가볍기 때문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특히 중요하다. 익서스는 손 떨림 신호를 초당 8000회 판별해 화질이 뭉개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또한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항상 켜놓거나 필요할 때만 작동시키는 등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다.

이 제품은 인물 촬영에도 강하다. 초점을 얼굴에 고정시켜 얼굴을 약간 움직이더라도 실시간으로 초점이 따라가거나 배경과 상관없이 얼굴 색깔에 맞게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얼굴 인식 셀프타이머는 사람 얼굴이 나타나면 카운트를 해서 촬영하는 기능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할 때 쓸모있다.

다만, 이 제품은 곡선으로 외관을 처리했지만 둔탁한 느낌이어서 세련미가 떨어진다. 캐논은 손으로 쥐기 편한 디자인이라고 항변하지만 눈에 보이는 외관도 중요한 법이다.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