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상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6/27 [아시아블로그] '영업정지 40일' 상반된 두 시선 by 정이리 (2)
  2. 2008/04/19 케이블업계, 디지털 케이블로 IPTV 견제 by 정이리
  3. 2008/01/10 통신업계에 반격 나선 케이블TV by 정이리

"다소 의외다. 이렇게 강도 높은 징계가 내려질 줄은 몰랐다."

지난 24일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하나로텔레콤에 '40일 영업정지' 징계를 내린 직후 방통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40일 영업정지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통위의 전신인 정보통신부를 경험한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인지 모른다. 정통부 시절에는 통신사들이 개인정보를 위탁업체에 제공하거나 텔레마케팅에 사용하더라도 기껏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제15조 1항5호를 적용, 하나로텔레콤에 40일 영업정지 철퇴를 가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인가를 받거나 신고한 이용약관을 준수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최대 3개월까지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

방통위가 결정한 40일 영업정지는 공교롭게도 지난 2004년 이통사간 보조금 경쟁이 최악으로 치달았을 때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취했던 가장 강력한 징계와 똑같다.

사안은 하나로텔레콤이 훨씬 경미한데도 SK텔레콤과 같은 수준의 처벌이 내려진 것은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방통위의 준엄한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04년에는 통신사가 연쇄적으로 처벌받아 영업정지로 인한 타격이 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방통위 직원의 설명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그러나 40일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도 있다. 방통위의 이번 징계는 하나로텔레콤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부분 영업정지다.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가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서 이통사들은 경쟁사 가입자 빼앗기를 통한 점유율 상승을 노린다"면서 "하나로텔레콤이 신규영업을 할 수는 없지만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다면 40일 징계는 그리 가혹한 것도 아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이탈 차단은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방통위는 25일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의 결합상품 판매를 승인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개통 방식으로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도 했다"면서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며 '사실상 솜방망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같은 '40일'을 놓고 한쪽은 '가혹하다'고, 다른 한쪽은 '솜방망이'라고 한다. 입장에 따라 해석도 다르겠지만 어느 쪽이 옳은지는 40일 후 밝혀질 것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케이블TV 업계의 인터넷TV(IPTV) '대항마'인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연내 누적 가입자 목표인 250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2월 현재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는 모두 100만5161명으로 지난 해 12월의 85만5241명보다 무려 15만명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75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케이블을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 출시를 강화하는 등 케이블 업계가 디지털 가입자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어 2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CJ 계열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지난 10일 디지털 가입자 50만1848명을 기록하는 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CJ케이블넷 관계자는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50만명 돌파는 거대 통신사의 IPTV 등 뉴미디어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향후 방통융합 시장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도권 최대 MSO 씨앤앰(대표 오규석)도 이달 첫주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하면서 디지털 케이블 바람몰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씨앤앰은 이 가운데 4만9000여명이 고화질(HD) 상품을 선택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HD급 디지털방송 보급률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큐릭스(대표 원재연)는 6만5000여명, 티브로드(대표 오용일)는 6만2000여명, HCN(대표 강대관)은 5만8000여명을 확보하는 등 중견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케이블은 궁극적으로 인터넷TV(IPTV)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향후 케이블업계와 통신업계간 격돌이 불가피하다.
 
현재 케이블TV 가입자는 총 147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는 전체의 7% 수준이다. 반면, IPTV 가입자는 KT의 메가 TV가 55만명,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90만명으로 총 145만명 안팎이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연내 각각 150만명씩, 총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IPTV 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시행령 제정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업계는 IPTV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기에 앞서 디지털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씨앤앰의 한 관계자는 "IPTV가 내세우는 전자상거래와 양방향 서비스 등은 이미 디지털 케이블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라며 "디지털 케이블은 여기에 고화질 실시간 방송까지 서비스함으로써 서비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업계는 디지털 케이블이 양방향 데이터 방송, TV 전자상거래인 T커머스, SMS(단문메시지서비스) 등 IPTV와 동일한 서비스인데다 IPTV의 아킬레스건인 '실시간 방송'까지 갖추고 있어 통신업계와 경쟁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디지털 방송을 기반으로 한 3만원 초반대의 결합상품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케이블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한데 묶은 결합상품은 개별상품을 구매할 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CJ케이블넷의 한 관계자는 "IPTV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케이블의 장점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디지털 케이블은 기능면에서 IPTV 보다 우월할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미디어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IPTV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개막과 함께 수세에 몰려 있던 케이블TV 업계가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

IPTV 법제화 과정에서 취해온 방어적 전략으로는 생존권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신업계를 겨냥한 파상 공세에 돌입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는 인터넷 전화와 결합상품(TPS) 보급을 강화하는 한편 이동전화 사업 진출로 통신 업계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의 이동전화 시장 진출은 가상이동통신망(MVNO)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블 업계는 유ㆍ무선과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한데 묶은 통신업체의 결합상품에 맞서려면 반드시 이동통신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MVNO는 통신사의 설비를 빌려 이동전화 사업을 하는 것으로, 케이블TV 업체들이 공동 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통해 종합유선방송사(SO)들이 전국권 사업을 함께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영환 KCT 사장은 "케이블 업계의 MVNO 추진은 통신업계에 대항하는 케이블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동통신사업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므로 개별기업 보다는 KCT를 통해 공동 사업을 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인터넷 전화(VoIP) 사업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CJ케이블넷, 큐릭스, 티브로드 등은 KCT를 통한 VoIP사업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CJ케이블넷이 지난 7일 '헬로폰(Hello Phone)'을 선보이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도권 15개 SO를 보유한 씨앤앰도 지난 해 6월부터 VoIP 공급에 나서고 있다.
 
케이블TV 협회 관계자는 "케이블TV의 '인터넷 상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서 전국에서 250만 가입자를 확보했듯이 케이블TV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도 앞으로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케이블TV 가입자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집 전화 코드를 디지털케이블TV(DV) 셋톱박스에 연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결합상품과 관련, 통신업계의 TPS(IPTV+VoIP+초고속인터넷)에 맞선 케이블 업계의 TPS는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디지털TV로 구성됐다.

인터넷전화를 선보인 CJ케이블넷은 디지털케이블TV '헬로디', 초고속인터넷 '헬로인터넷'과 인터넷전화 '헬로폰'을 묶은 TPS을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고, 씨앤앰도 100메가 광랜 인터넷 상품에 디지털 TV와 VoIP를 더한 TPS를 공급하고 있다.

씨앤엠 관계자는 "단일상품 가입 고객보다 TPS 가입 고객의 해지율이 낮은 만큼 앞으로도 결합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힘쓸 것"이라며 "결합상품은 사업자에게는 해지 비용과 고객 통합 관리를 통한 마케팅 비용 절감을, 소비자에게는 가격 할인 혜택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에 대항하는 케이블업계의 무기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해 DV 브랜드 런칭으로 얻은 디지털케이블TV 상품의 친근성을 앞세워 1400만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VOD 판권을 꾸준히 늘려나감으로써 IPTV에 대한 콘텐츠 우위를 확보하는 등 통신업계에 대한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