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초 후...
웃겼다.
그런데 문득 이 친구는 정말 그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펠프스. 그때부터 빨랐구나....

살다보면 알면서도 모른 척, 봤으면서도 못본 척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괜히 아는 척, 잘난 척 거들먹거리면서 상처를 들쑤시는 짓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샘물교회 피납자들을 구해내기 위해 정부가 몸값으로 지불한 돈이 무려 378억원이란다. 정부가 피랍사태 해결을 위해 쓴 돈이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텔레반을 달래기 위해 중동국가들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당근을 내놓았겠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몸값'이다.
매일경제, 동아일보, 한국일보, 노컷뉴스, KBS.
아주 신이 났다.
정부가 돈을 줬네, 마네, 전략 실패네, 아니네...
물론 '몸값' 얘기를 외신에서 먼저 보도하긴 했지만, 굳이 이것을 우리 언론들이 앞다퉈 다룰 필요가 있을까. 정부가 몸값으로 378억원을 지불했다는 '비공식적'인 정보를 꼭 이렇게 '공식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며칠 간 또 시끄러워졌다.
정부는 계속 몸값을 부인할테고, 언론은 여전히 써갈길 테고...
다른 나라도 아니다. 피랍 당사국에서 벌어지는 이런 황당무계한 상황은 납치단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한다.
"한국인을 납치하면 돈을 챙길 수 있다."
'외신을 인용했다'고 합리화할지 모르지만, 지금 국내 언론들은 당첨 확률 100%의 '피랍복권'을 전세계 납치단체에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오늘이 된다. 과거가 없다면 오늘도, 미래도 없는 법이다.
제2의 닷컴 열풍을 이끄는 디그닷컴의 초기 모습이다. 지금과 비교하면 조악하기 짝이 없지만 비웃지 마라. 저 모습이 없었다면 지금의 디그닷컴은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