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135.86%, 체코 131.89%, 독일 127.96%, 영국 123.39%, 덴마크 121.91%, 폴란드112.55%, 노르웨이 105.05%...우리나라도 '1인 2휴대폰' 개막?..기사 읽기

유럽 국가들의 휴대폰 보급률이다. 100%가 넘는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휴대폰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핀란드는 놀랍다. 국민 100명이 휴대폰 136대를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역시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의 고향답다.

"유럽 소비자들은 비즈니스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1인 2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여러 대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국내 이통사 관계자>


반면, 국내 휴대폰 보급률은 93.6%(지난해 11월 기준)로 100%에 육박해가고 있다. 이통사들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시장 포화. 그래서 유럽 국가들이 부럽다. 아니, 아예 이참에 유럽처럼 '1인 2휴대폰' 시대를 개척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나섰다.

목표는 기업 시장이다. 아무래도 개인이 휴대폰 두대를 쓰기는 쉽지 않을 터.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도록 하는 방안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

SK텔레콤은 캐나다 림(RIM)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도입을 계기로 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법인 휴대폰 사용자가 2007년 7000명 수준에서 2008년 4만여명으로 1년새 약 6배로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는 보험사, 운수업체뿐 아니라 법무법인, 시군구청 등의 공공기관과 증권 및 은행 등의 금융기관, 그리고 제조 및 물류 업종으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KTF도 뒤늦게 법인 시장에 진출, SK텔레콤 독주에 제동을 걸 태세다. 2008년 법인 휴대폰 가입자가 2007년 대비 150% 성장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맛본 만큼 SK텔레콤과의 승부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업들이 법인폰을 도입하기란 녹록치 않는 일. 따라서 유인책이 필요하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폰에 탑재, 기업폰 도입 시 기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저가폰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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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