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 터치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코원(대표 박남규)의 'S9' MP3 플레이어가 출시됐다. 'S9(에스나인)'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전자제품박람회 'IFA 2008'에 출품돼 큰 관심을 모았던 화제의 제품이다. 코원이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몇 차례 출시를 미루는 등 진통 끝에 선보인 S9이 '애플 대항마'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주목된다.

코원 S9은 무엇보다도 '꿈의 디스플레이어'라고 불리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액정을 탑재해 화면이 깨끗하고 색깔이 선명하다.

AMOLED는 자체 발광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데다 시야각도 170도로 넓다. 기존 LCD에 비해 영상처리 속도가 1000배 정도 빨라 동영상 재생 시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강점 가운데 하나다.
 
코원이 S9에 고가의 AMOLED를 탑재한 것은 그만큼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웬만한 PMP를 능가하는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과 자막 파일을 지원해 각종 미드(미국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TV-OUT 기능까지 제공해 넓은 TV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도 있다.

S9은 영상뿐 아니라 사운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기존의 BBE를 대폭 개선한 BBE+ 사운드 기술은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BBE를 제작하는 미국 BBE사가 BBE+를 코원에만 독점 공급함으로써 S9의 음질이 더욱 차별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BBE는 케니 지, 본 조비 등 유명 음악인이 자신의 음반 작업에 애용하고 있으며, LG전자나 소니 등 글로벌 가전제품에도 탑재되는 전문가용 음장이다. S9은 BBE+에 코원 특유의 젯이펙트(JetEffect) 기술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청각이 예민한 음악 마니아들에게 고품격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S9은 터치방식을 채택해 손끝으로 다양한 메뉴를 클릭해 사용할 수 있다. S9이 채택한 정전기 터치 방식은 애플의 아이팟 터치와 같은 방식으로, 흔히 사용하는 압력식 터치보다 정교하고 오작동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코원은 이 정전기식 디스플레이를 강화유리로 적용해 상처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S9은 '굿 디자인상(GD)'을 수상했을 만큼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다. 그 외에도 지상파 DMB, 라디오,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코원측은 "S9은 최고의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에서는 애플 아이팟 터치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물론 AMOLED나 BBE+ 등 일부 기능에서는 S9이 아이팟 터치를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아이팟 터치를 겨냥한 것치고는 정교함이 떨어지고, 무게도 77g에 불과해 오히려 적당한 무게감이 아쉽다. 또한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를 탑재하지 않는 등 인터넷 기능이 취약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SD 카드를 지원하지 않아 메모리 확대가 제한적이며 내장 스피커가 없다는 점도 서둘러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DMB가 탑재된 S9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기존 S9보다 3만원 정도 비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3.3인치 AMOLED(1600만 컬러)
사운드 BBE+, 젯이펙트 2.0
배터리 음악 55시간, 동영상 11시간
특징 정전식 터치, G센서, TV-아웃, YBM 사전
가격 21만9000원(4GB), 25만9000원(8GB), 30만9000원(1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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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