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잇달아 굴욕을 당했다. MS는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으로, 애플은 아이팟 나노 배터리 폭발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동병상련'의 심경을 나누고 있다.

MS는 익스플로러 취약점을 악용한 '제로데이' 공격으로 지난 1주일간 곤욕을 치렀다(기사읽기) . 이번에 문제가 된 익스플로러 취약점은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해커들이 공격해 중요한 개인 정보를 빼내가는
위험을 안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이 취약점을 공격하는 ‘멀트’(JS/Mult) 악성코드가 처음 등장한 이후 변종이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보안 업계를 바짝 긴장시켰다.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제거하려면 MS가 제공하는 보안 패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MS가 넋놓고 있는 사이 컴퓨터 사용자들은 별도의 보안 제품을 사용하거나 수동으로 익스플로러 설정을 변경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MS는 사고가 터진지 1주일만에 보안 패치를 제공하면서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원인 제공자'로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애플의 수난은 아이팟 나노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기사 읽기).

아이디 'Takions' 회원은 최근 지털기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clien.career.co.kr)에 자신이 충전 중이던 아이팟 나노의 배터리가 폭발한 사연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국내에서 아이팟 배터리가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올해 초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사고가 발생해 안정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 3월에는 일본에서 한 사용자가 아이팟 나노를 충전하던 중 과열로 인한 불꽃이 튀는 사고가 발생했고, 앞서 미국에서도 아이팟 나노가 화재를 일으키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애플은 이와 관련 "아이팟과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이 충전중 과도한 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폭발 사고가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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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