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kg의 무게로 HP 엘리트북을 짓눌렀지만 아무런 이상 없이 윈도 운영체제가 작동하고 있다.

자동차에 깔려도 외관만 약간 손상을 입을 뿐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탄형' 노트북 PC가 출시됐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고온이나 저온에 견디는 것은 물론 자동차로 깔아뭉개도 고장이 나지 않는 'HP 엘리트북 6930p' 노트북(사진)을 7일 출시했다. 휴대하기 편하고 저렴한 미니노트북이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HP는 오히려 튼튼하고 견고한 '엘리트북'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엘리트북은 고온과 저온, 충격, 진동 등 혹독한 환경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측정하는 미 국방성의 군 장비 적합성 테스트(MIL-STD 810F)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상 60도~영하 29도의 혹도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95% 습도에서 10일간 견디는지, 91.44cm 높이에서 26번 떨어뜨려도 무사한지를 평가한다.

HP 엘리트북은 이같은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군용 노트북으로 알려진 '러기드(Rugged) PC'만큼이나 견고하다는 점을 입증해보였다.
 
한국HP 관계자는 "울퉁불퉁한 노트북이라는 뜻의 '러기드 PC'는 저온과 고온, 습기, 충격, 진동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산업현장이나 군사 작전지역에서 주로 사용한다"며 "HP의 엘리트북은 기업시장을 겨냥하면서도 러기드 PC만큼이나 견고해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HP 엘리트북의 견고함은 항공기 설계 기반의 'HP듀라케이스(DuraCase)'를 적용한 독특한 설계에서 비롯됐다. HP 듀라케이스는 플라스틱보다 18배나 뛰어난 강도의 풀마그네슘 합금 새시에 벌집 패턴의 내부 덮개로 구성해 웬만한 충격에는 망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엘리트북을 817kg의 자동차가 깔아뭉개도 외관에 약간의 흠집만 남을 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다. 엘리트북은 그 외에도 60도의 고온과 영하 29도의 저온 테스트도 거쳤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에 전해지는 진동을 지속적으로 1609.34km 동안 전달하는 실험도 무사히 통과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를 완전하게 삭제하는 'HP 파일 새니타이저'와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HP 드라이브 엔크립션', 암호를 잊었을 경우 총 3차례의 개인적인 질문으로 사용자를 확인하는 'HP 스페어 키'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러기드 PC는 시장 규모가 미국에서만 4억 달러 정도로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HP 엘리트북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점에서 기업용 노트북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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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