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운영 사이트에 허위 정보 게재...미국도 익명성 논란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심장마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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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근거 없는 인터넷 루머로 애플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한때 술렁거렸다.

미국에서의 얘기다.

3일(현지 시각) 오전 10시15분, 미국 CNN이 운영하는 시민 저널리즘 사이트 '아이리포트(iReport)'에는 "스티브 잡스가 심각한 심장마비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긴급한 소식이 올라왔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순식간에 5.4% 하락하는 등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애플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애플의 홍보 담당 부사장 캐티 코튼은 "(심장마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언조로 부인했다. 다행히 애플 주가는 곧바로 회복됐지만, 이번에는 익명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당장, 미국에서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포트가 익명성에 기반을 하고 있지만 IP를 추적하면 범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드높다.

라이트웹(ReadWriteWeb) 블로그의 사라 페레즈는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아이리포트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때마침 우리나라에서도 고(故)  최진실씨의 사망을 계기로 인터넷에서 본인확인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내부고발 등 익명성의 '빛'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악성루머 등 익명성의 '그림자'가 부각되는 요즘이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미국에서 익명성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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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