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할지, 폐지돼야 할지, 아니면 완화돼야 할지 말들이 많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위피 제도를 바닥부터 다시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이 담기도록 하려는 기싸움이 불꽃을 튀긴다.

위피 논쟁은 애플 아이폰 때문에 시작됐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이라는 게 위피 반대론자들의 항변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자신의 글(아이폰 사태(^^)에 즈음한 위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법)에서 통신사와 콘텐츠 개발자 등 위피를 둘러싼 환경에서 위피의 폐해는 오래 전부터 끓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아이폰이 뚜껑을 열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결코 아이폰을 들여오자고 위피를 없애자는 게 아니란다. 이것이 첫번째 오해다.

두번째 오해는 위피 반대론자의 주장이 '위피 폐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위피는 위피대로 사용하면서 다른 플랫폼도 받아들이자는 요구인 셈. 다양한 플랫폼의 공존으로 자유로운 경쟁을 거치다보면 글로벌 수준의 기술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바람이다.

특히, 두번째 오해인 '위피 폐지'는 위피를 반대하는 주장을 반대하는 세력의 저항심만 키울 뿐이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찬진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와 최근 몇번의 통화로 나 역시 오해가 있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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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