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 시각) 열린 야후 주주총회에서 반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각 협상 실패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야후 이사진은 재선임됐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현 이사진에 표를 던짐으로써 이사진 교체로 인한 '혼란'보다 '안정'을 택했다.
이날 주총에서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은 79.5%의 지지율로 재선임됐다. 지난해 지지율 66%보다 높은 수치다. 관심을 모았던 제리 양 CEO도 85.4%의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 해 9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그밖의 이사진들도 80% 안팎의 높은 지지로 재선임됐으나 칼 아이칸의 요구로 로버트 코틱 액티비전 CEO가 이사회를 떠나면서 남게 된 자리는 칼 아이칸측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오전 9시59분 시작된 이날 주총은 로이 보스톡 회장의 인사말과 제리 양 CEO의 사업 비전 설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로이 보스톡 회장은 MS와 협상 결렬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이사진은 MS와 매각 협상에 최선을 다했지만 MS가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협상 결렬 탓을 MS로 돌렸다.
제리 양 CEO는 인터넷 광고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인터넷은 광고 수입이 증가하는 유일한 산업"이라면서 "향후 3년간 인터넷 광고 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며, 야후는 좋은 위치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MS와의 매각협상 실패를 질타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반발은 거세지 않았다. 반 야후 전선을 이끌던 칼 아이칸이 야후와 휴전을 선언, 갈등의 뇌관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야후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현 이사 중 한명이 사임하고 아이칸을 포함한 3명의 신규 이사가 임명되는 조건으로 야후와 휴전한 칼 아이칸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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