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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얼마 전 '한국 아이폰 어카운트 매니저'를 뽑는다는 구인 광고를 내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를 전담할 마케팅 인력을 충원한다는 이 소식이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 임박'으로 귀결되면서 애플 마니아들을 살짝꿍 들뜨게 만들었던 것이다.

얼마 뒤 구인광고는 사라졌다. 직원 채용이 끝나서? 애플측에 따르면, '착오'였단다. 싱가로프 애플 아시아지역 헤드쿼터에서 '일방적'으로 공지한 것이라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어떤 이들은 이번 구인 광고를 3G 아이폰과 연계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또 어떤 이들은 '애플호'에 승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여겼을지 모른다.

아이폰의 대박은 애플이라는 기업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구인 광고를 보고 애플코리아측에 취업 문의가 쇄도했다니 하는 말이다. 그 중에는 국내 굴지의 S사 직원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한때 최고의 로망이었던 '구글코리아', 그 이전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MS코리아, 그리고 이제 애플코리아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애플코리아 직원은 30여명. 최근 4명의 인턴이 보강됐다. 2달의 견습 기간이 지나면 이들도 '애플맨'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애플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중 보수나 대우가 '톱클래스' 수준이다. 다만, 신규 채용이 잦지 않고 공개적으로 진행되지도 않는데다 영어는 '기본', 마케팅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 경력자'만을 원한다고 하니, '애플맨'이 되는 길은 'MS맨'이나 '구글맨'보다도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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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