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아이폰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출시 첫날 미국에서는 서버 과부하로 개통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으며, 영국에서도 온라인 등록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많은 구매자들이 불편을 겪는 등 세계 곳곳에서 개통 사고가 이어졌으나 3G 아이폰의 인기몰이를 막지는 못했다.

애플은 14일(이하 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21개국에 동시 선보인 3G 아이폰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해 6월 출시한 1세대 아이폰이 74일 걸려 10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흥행몰이다.

스티브 잡스도 “3G 아이폰이 놀라운 출시 첫 주를 보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애플 주가는 3G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전날보다 1.3달러 오른 173.88달러에 마감했다.

3G 아이폰의 흥행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3G 아이폰의 인터넷 속도가 향상됐으며, GPS가 추가된 것을 장점으로 꼽으면서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며칠 전부터 3G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긴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1주일 간 10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나 해마다 1억대 이상을 판매하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하면 3G 아이폰의 첫주 성적은 미미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애플이 단 하나의 제품으로 이같은 성적을 거둔 것만큼은 높이 평가했다.

제프 카간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첫 주 성적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인 태비스 맥커트도 “3G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강하다”면서 3G 아이폰이 당분간 높은 판매고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2008년 1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G 아이폰으로 인해 삼성과 LG전자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3G 아이폰은 지난 11일 미국, 일본, 홍콩, 호주 등 21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프랑스에서는 17일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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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