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G 아이폰이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터넷 거인 구글이 구글폰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 블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에릭 슈미트 CEO는 11일 한 토론회에서 구글폰의 존재를 기대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할리우드 리포터 단 콕스는 "구글 트리오(두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CEO)가 아이폰의 대체상품으로 구글 브랜드의 모바일 폰 개발에 관해 얘기했다"며 구글폰 논쟁에 불을 지켰다.

이른바 'G폰(Gphone)'으로 일컬어지는 구글폰에 대한 루머는 구글이 대만 HTC와 함께 스마트폰을 제작,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 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 해 11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휴대폰이 아닌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Android)'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구글폰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번에 할리우드 리포터에 의해 구글폰의 존재 가능성이 되살아나자 IT 뉴스 사이트 테크크런치가 가세하고 나섰다. 테크크런치의 마이클 애링톤은 "믿을 만한 취재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엠뮤니션 디자인 그룹에서 구글폰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며 한발 더 나아갔다.

엠뮤니션 디자인 그룹은 HP, 델, 로지텍 등의 컴퓨터나 휴대폰과 같은 하드웨어 기기의 디자인 주문을 받아 연구하는 곳으로, 창업자인 로버트 브루너는 1997년 이전까지 애플컴퓨터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엠뮤니션 디자인측에 따르면 구글폰은 정말 아름다운 디바이스"라고 네티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구글폰의 존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기가오엠 뉴스사이트는 11일 토론회에 참석한 또 다른 기자들을 통해 "구글 트리오가 이날 세미나에서 휴대폰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구글폰에 대한 소문이 루머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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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