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G 아이폰'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일본 등 3G 아이폰이 발매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아이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각)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7월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20여개국에서 동시 시판되는 3G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한 긴 행렬이 애플스토어를 중심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IT 뉴스 사이트인 인개짓은 발매 1주일 전부터 뉴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매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애플 마니아들의 즐거운 대기행렬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해 6월 애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도 구매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3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도 도쿄 내 위치한 소프트뱅크 직영점 앞은 3G 아이폰의 출시를 기다리는 마니아들로 북색통을 이루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도쿄 내 소프트뱅크 직영점이 11일 오전 7시부터 3G 아이폰을 발매하며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구매행렬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3G 아이폰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가별 공급가도 하나 둘 결정이 되고 있다. 미국 AT&T는 2년 약정에 8GB 모델은 199달러, 16GB는 299달러에 제공키로 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역시 2년 약정에 8GB는 2만3000엔(22만원, 215달러), 16GB는 3만4500엔(34만원, 320달러)에 공급한다. 독일에서는 T모바일이 의무약정 기간에 따라 8GB는 1~169.95유로, 16GB는 19.95~249.95유로에 판매할 계획이며, 2년 약정일 경우에는 단돈 1유로(약 1천600원)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애플이 출시하는 3G 아이폰은 지난 해 6월 선보인 1세대 아이폰에 비해 네트워킹 속도가 두배로 빨라졌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대기 시간은 300시간, 3G 통화 시간은 5시간, 2G 통화는 10시간, 인터넷은 5시간, 동영상은 7시간으로 향상됐다.
특히, 구글맵과 연동하는 GPS 기능까지 장착해 다양한 지리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콜(iCall) SW와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인터넷 전화(VoIP)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3G 아이폰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터넷 속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GPS가 추가된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뉴욕타임즈도 한결 빨라진 네트워크 속도와 GPS 기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신문은 미국내 3G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지 않은 것과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3G 아이폰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 지원과 관련, 시장에서는 애플이 향후 3G 아이폰의 한국 출시를 염두해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올해 1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가운데, 한해 2500만대 규모에 이르는 한국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시장은 모바일 표준 플랫폼 '위피'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위피 의무 탑재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변화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아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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