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코리아측은 EeePC 701이 국내에서만 1만여대가 팔린 만큼, 그보다 성능이 향상된 EeePC 901은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초 출시된 EeePC 901은 여러 면에서 EeePC 70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만하다. 우선, 디스플레이가 7인치에서 8.9인치로, 해상도는 800×480에서 1,024×600로 각각 향상됐다.
국내 웹 사이트 대부분이 가로 해상도 1,024를 기준으로 제작된 탓에 EeePC 701에서는 화면을 좌우로 옮겨야 했지만 EeePC 901은 한 화면이 모두 표시되므로 스크롤을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배터리 용량도 4셀에서 6셀로 늘어남에 따라 문서 작성이나 웹 서핑시 최대 5시간 이상은 너끈히 작업할 수 있다. 특히, 작업 상황에 따라 CPU 주기, 전압, LCD 밝기 등을 조절함으로써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는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휴대성을 더욱 강화한다.
EeePC 701이 4GB SSD(Solid State Drive) 저장장치를 탑재한 것과 달리 901은 12GB SSD를 장착했으며, 프로세서도 701은 구형 셀러론M이지만 901은 인텔의 최신 아톰 프로세서로 거듭났다. 또한 701이 무선 랜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901은 무선 랜과 함께 블루투스까지 모두 이용하는 등 전작에 비해 확실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보이고 있다.
EeePC 901의 또 다른 매력은 깜찍한 디자인이다. 양손을 펼치면 가려질 만큼 작은 크기도 크기이지만 네 귀퉁이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귀엽고 앙증맞다. 색깔은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로 광택처리를 해서 은근히 고급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터치패드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 전혀 부드럽지 않고 터치패드 버튼을 클릭하는 느낌도 딱딱해서 불편하다.
여느 노트북의 기본 해상도인 1,024×800이 아닌 1,024×600을 사용한 것도 못내 아쉽다. 웹 서핑시 가로 화면은 잘리지 않지만 세로는 허리 아래가 뭉텅 잘려나간 듯 어색하기 때문이다.
12GB 저장공간은 운영체제가 설치된 것을 뺀 나머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10GB에 불과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음껏 설치할 수 없다. 텍스트 작업이나 인터넷 외에는 사실상 멀티미디어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60만원도 되지 않는 제품인데 뭘 더 바라겠느냐"는 반응도 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등 시각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ee PC 901
프로세서 인텔 아톰 1.6GHz
화면 8.9인치 1,024×600
메모리 1GB
저장장치 12GB SSD
크기와 무게 225×175.5×22.7mm/1.1kg
운영체제 윈도 XP 홈에디션
가격 57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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