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위성TV가 7월내 HD(고선명)채널을 15개로 늘리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3일 "HD 채널을 7월 중 15개로 늘리고, 이 가운데 2개 채널은 24시간 HD 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월17일 스카이HD와 지상파 HD프로그램, OCN이나 캐치온 등 8개 HD 채널을 묶은 '스카이라이프HD'를 출시한 바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여기에 7개 채널을 추가, 7월내 총 15개 HD 채널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이몽룡 사장은 "15개 채널로 확대되면서 장르도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을 두루 갖추게 될 것"이라며 "HD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특화된 HD 콘텐츠를 앞세워 위성TV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카이라이프는 2008년 7월1일 현재 누적 가입자 226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8년 상반기에만 10만8189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해 전체 가입자 18만5921명의 60%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세는 HD 방송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스카이라이프의 판단이다. 실제로 스카이라이프HD는 출시 후 지금까지 2만여명이 가입하는 등 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가 HD 채널을 7개 추가하는 것도 HD 채널 기반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이몽룡 사장은 이날 통화에서 위성TV의 발전을 위한 소유지분 제한 철폐도 요구했다. 경쟁 매체인 IPTV와 케이블TV의 경우 국내기업의 소유지분 제한이 없는 대신 외국기업 지분은 49%로 제한된 반면 스카이라이프는 국내기업 49%, 외국기업 33%로 묶여 있다는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몽룡 사장은 "위성TV는 선발 사업자인데도 불구하고 방송법에 의해 차별을 받아왔다"면서 "IPTV나 케이블TV와 같은 수준으로 소유지분 제한을 조정하는 방송법 개정을 방통위가 연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업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 두 곳은 6월30일 스카이라이프의 기업어음(CP)과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각각 A3(0)에서 A3(+)로, BBB(0)에서 BBB(+)로 한 단계씩 상향 조정ㆍ공시했다.
두 기관은 신용 등급 상향 요인으로 HD 방송에 기인한 가입자 확대와 유료방송 시장 내 안정적인 시장 지위 확보 등을 꼽았다.
이몽룡 사장은 "신용등급 향상은 스카이라이프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면서 "소유지분 제한 문제가 해결되고, HD 방송 시장이 확대된다면 가까운 시일내 300만명 가입자 달성이 이뤄지는 등 위성TV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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