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 '엠피맨'을 개발한 이후 기술적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MP3 플레이어는 2002년 무렵 동영상 재생 기능을 추가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지상파 DMB까지 품어 안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선보인 '옙P2 DMB'는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MP3 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지난 해 8월 선보인 '옙P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6대 9 비율의 터치스크린과 무선통신 기능인 블루투스로 관심을 끌었던 옙P2에 지상파 DMB 기능을 추가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 정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옙P2 DMB로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옙P2 DMB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명령입력이 가능해 많은 버튼이 필요하지 않다. 양쪽 측면에 전원, 홀드, 볼륨 버튼만이 단출하게 탑재돼 있어서 날렵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3인치 와이드스크린은 동영상 재생은 물론 지상파 DMB를 시청하는데 시원스런 영상을 제공한다. 같은 지상파 DMB 기능을 탑재한 레인콤의 '클릭스+'가 2.4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화면이다.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개선 기술인 mDNle도 이 제품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포인트다.
 
터치스크린과 함께 잘 짜여진 인터페이스(UI)는 사용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긁으면 DMB, 비디오, 블루투스, 파일 브라우저 등의 메뉴가 펼쳐지고 각각의 메뉴에 들어가면 하위 기능들이 나타나 원하는 것을 클릭만 하면 된다.

블루투스 기능은 다른 기기와의 파일 공유를 원활하게 도와준다. 최근의 노트북이나 휴대폰은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 탑재해 옙P2 DMB와 파일을 공유하기가 쉽다. 그밖에도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영어 전자사전을 비롯해 달력, 알람, 주소록 등을 두루 갖춰 PMP(개인휴대용단말기)가 부럽지 않다.

단, 디스플레이가 3인치로 넓긴 하지만 클릭스+처럼 OLED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못내 아쉽다. 빠른 화면 재생시 잔상이 적고 시야각이 넓은 OLED 대신 값이 싼 TFT LCD를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넓은 화면의 장점을 깎아먹고 있는 것이다.

지상파 DMB 안테나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도 크다. 안테나를 몸체에 기본 탑재해 필요할 때마다 뽑아 쓰고 다시 집어넣도록 했다면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P2 DMB
화면 3인치 TFT LCD 16대9 터치스크린
기능 MP3, DMB, 라디오, 녹음, 사전, 게임 등
재생 파일 mp3, WMA, Ogg, AAC
동영상 재생 MPEG4, SVI, WMV9
이미지 뷰어 JPEG
배터리 음악 46시간, 동영상 7시간, DMB 5시간
크기와 무게 52×100×11.95mm/97g
가격 25만9000원(4GB), 30만9000원(8GB), 38만9000원(1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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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