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 내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이 호언장담한 삼성의 글로벌 전략폰 '소울(soul)'이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21일 세계시장 출시를 앞두고 150만대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개막전 인기를 모아온 소울은 해외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울은 지난 5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영국에서 28만대, 독일에서 1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한달 만에 100만대를 판매하면서 '휴대폰 강자' 삼성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국내 출시된 소울이 매달 최소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베스트상품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울은 전면 터치스크린인 '햅틱폰'과 달리 키패드를 갖춘 슬라이드폰이다. 햅틱폰의 '터치'와 같은 즐거움을 맛볼 수는 없지만 키패드를 통해 전화번호나 문자 입력 등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엄지로 가볍게 힘을 주면 슬라이드가 부드럽게 오르내리고, 12.9mm의 날렵한 몸매와 풀 메탈 재질은 고품격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 상단의 2.2인치 액정은 1600만 화소로 깨끗한 영상을 표현한다. 하단의 1.1인치 OLED 터치 키패드는 현재 작업 상황에 따라 기능 아이콘을 자동 변환해 표시한다. 이를테면, DMB를 시청할 때는 채널과 볼륨 아이콘이, 사진을 촬영할 때는 밝기조절 아이콘이, 계산기를 사용할 때는 다양한 함수 아이콘이 나타나는 것이다.

소울은 5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고해상도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오토포커스', 손 떨림으로 피사체가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손 떨림 보정',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환하게 웃고 있을 때 촬영하는 '스마일 샷' 등 고급 기능을 두루 갖춰 전용 카메라가 부럽지 않다.
 
그밖에 사람의 눈처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명암을 자동 조절해주는 광역보정기능(WDR)과 7.2Mbps 속도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뱅앤올룹슨 ICE 디지털 파워앰프 및 헤드셋, 블루투스 2.0 등 첨단 기능을 장착했다.
 
삼성은 소울의 국내 출시가 해외보다 늦은 것은 DMB와 모바일뱅킹 등 국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부가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스펙이 다운됐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외장메모리를 쓸 수 없게 된 것은 사진촬영이 잦은 소비자들에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MB 모듈을 넣으면서 두께가 유럽 출시용보다 0.7mm 더 두툼해졌지만 소울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액정 해상도가 1200화소로 떨어졌거나 터치 키패드가 OLED가 아닌 LCD를 쓴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소울폰
형식 슬라이드폰
통신사 SKT, KTF, LGT(다음 달 출시)
액정 2.2인치 1600만 화소
키패드 1.1인치 OLED
카메라 500만 화소
가격 60만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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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