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불여우'로 통하는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가 RC2 버전에 돌입, 조만간 정식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폭스를 개발하고 있는 모질라재단은 4일(현지 시각) 파이어폭스 RC(release candidate) 2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는 RC1이 선보인 지 2주만이다.

국내 모질라재단 관계자는 “통상 모질라재단은 RC1과 RC2, RC3를 2주 간격으로 출시한다”면서 “RC2 출시 2주 후인 6월18일 전후에 또 다른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또 다른 버전'이 RC3가 아닌 정식버전이 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RC2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RC3를 건너뛰고 바로 정식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이어폭스 RC2는 RC1에서 제기된 몇 가지 사소한 버그를 수정한 내용을 담고 있어 RC2에서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공교롭게도 RC3 대신 정식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주 후'는 모질라재단의 미첼 베이커 의장이 방한해 있을 때와 겹친다.

미첼 베이커 의장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OECD 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미첼 베이커는 18일 모질라 한국 커뮤니티와 미팅을 가진 데 이어 19일 기자 회견도 할 예정이다.

모질라한국 커뮤니티를 담당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윤석찬씨는 “파이어폭스 3의 정식 발표가 미첼 베이커 의장의 방한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모질라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오픈웹과 관련해 한국은 가장 결격 사유가 많은 나라여서 일부러 의장의 방한 때 정식버전 출시가 발표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모질라재단의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세계적으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40%가 넘는 점유율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점유율이 5% 이하로 집계되고 있다.

파이어폭스의 돌풍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5월 넷 애플리케이션즈 자료에 따르면, MS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2년 전 84.1%에서 73.8%로 10% 넘게 떨어졌다.

MS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 8.0'을 올 3분기 출시할 예정이어서 파이어폭스와 익스플로러간 전쟁이 또 한차례 몰아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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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