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지난 22일 북미시장에 터치스크린 휴대폰 '뷰(Vu)'와 '밴티지(Vantage)'를 출시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해 11월 같은 지역에 '보이저'와 '비너스 폰'을 출시해 7개월 만에 20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너스폰은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20만대가 팔리는 등 해외에서 선전하고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비키니폰(LG-LH6400)'은 비너스폰의 국내 버전이다. 비키니폰이라는 애칭은 여성들의 비키니 수영복처럼 전면 화면을 위 아래로 나눈 데서 붙여졌다. 전면 하단의 '내비게이터'를 터치하면 상단의 LCD 화면이 반응하는 독특한 구조다. 하단의 내비게이터가 입력기라면 상단의 LCD 화면은 출력기인 셈이다.

이같은 컨셉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소울(soul)폰'과 흡사하다는 평가다. 소울폰 역시 내비게이터를 터치하면 상단의 화면이 반응한다. 다만, 소울폰이 최고의 성능을 탑재한 프리미엄급인 만큼 비키니폰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비키니폰은 '터치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적인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전면 터치가 아닌 일부 터치를 탑재한 것은 가격의 부담을 줄이면서 터치의 손맛을 즐기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비키니폰은 출고가가 50만원대 초반이지만 약정할인 등을 이용하면 10만원 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전면 하단의 내비게이션 화면은 보통때는 메뉴를 선택하는 '터치' 용도로 사용되지만 대기 화면을 띄울 경우에는 상단 화면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표출된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터치하면 기기가 부르르~ 진동함으로써 터치감을 한껏 살려준다.

슬라이드 형식의 전면 화면을 위로 밀어 올리면 키패드로 전화번호나 문자메시지를 편하게 입력할 수도 있다.

비키니폰은 HSDPA와 리비전A 등 3G 방식으로 통신 3사를 통해 공급된다. 영상통화용 카메라는 300만 화소로 경쟁 제품들의 200만 화소보다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오토포커스' 기능까지 탑재해 사진 촬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배터리가 800mAh로 LG전자 휴대폰 가운데 상당히 낮은 급에 속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참고로, 지난 해 12월 출시된 LG전자 뷰티폰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1000mAh에 이른다.

또한 전면 화면의 일부를 내비게이터로 사용하다보니 실제 LCD 화면은 2인치에 불과해 답답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터치와 가격 모두를 만족시키려다보니 터치는 터치대로 부족하고, 화면 또한 답답해 결국 특징없는 제품이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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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