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 소니 PS3, MS Xbox 360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에 유해 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고 그린피스가 경고했다.

세계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폴리염화비닐(PVC), 프탈레이트, 베릴륨, 브롬 등의 유해물질이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에서 발견됐다"며 "이들 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만큼 사용이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Xbox 360과 PS3 두 제품은 유럽에서 팔리는 장난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프탈레이트가 포함돼 있다"며 "Wii의 경우는 또 다른 유해물질인 브롬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지난 해 60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1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게임기는 아이들 장난감에 적용되는 유해물질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유해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닌텐도 Wii는 베릴륨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PVC와 프탈레이트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PS3와 Xbox 360의 경우는 브롬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기준 이하의 소량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린피스의 케이시 하렐 캠페이너는 이와 관련,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도 얼마든지 유해물질 없이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게임기 제작에 좀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유독물질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의 케빈 브라이덴 박사는 "게임기가 장난감으로 분류되든 말든 제작사들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게임기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의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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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