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재협상에 분수령이 될 연례 주주총회를 또 다시 연기했다.

22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야후가 MS와의 인수 합병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고민하기 위해 오는 7월3일 예정돼 있던 주총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야후의 연례 주총은 7월 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야후는 지난 3월14일로 잡혀 있던 주총을 7월3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야후는 MS가 야후 주주들을 설득해 적대적 M & A를 감행할 것을 막기 위해 주총을 연기했으나 이번에는 야후주주들의 반란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벌기로 풀이된다.

MS와 야후간 인수합병 논의는 MS가 야후 인수가를 주당 31달러에서 33달러로 올렸으나 야후 경영진이 끝까지 37달러를 고집함으로써 결국 결렬되고 말았다.

MS와의 합병이 물건너가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을 비롯해 일부 야후 주주들은 주총에서 MS와의 합병을 반대한 현 이사진 10명을 모두 교체한 뒤 제리 양 야후 대표 등 경영진까지 물갈이하겠다고 벼려왔다.

한편, 야후는 10명의 현 이사진 가운데 에드워드 코젤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코젤은 2월에 물러날 계획이었으나 MS가 합병을 제안해오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사임날짜를 늦춰왔다는 것이 야후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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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