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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가 반독점 위반에 대해 부과한 제재를 따르지 않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8억9900만 유로(140억 달러, 1조27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단일 기업에 물린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액수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2004년 3월 EU가 MS에 경쟁법 위반 혐의 결정을 내린 이후 EU의 시정명령을 MS가 아직 이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패널티 성격을 띠고 있다.
EU는 이미 2006년 7월 한 차레 MS의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2억80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번 벌금 추가로 MS에 내려진 EU의 벌금 총액은 17억유로에 달하게 됐다.
닐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MS는 EU 경쟁정책 50년 사상 처음으로 반독점 명령 위반으로 추가 벌금을 부과받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MS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EU를 달래기 위한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3만 페이지에 달하는 API 사용 메뉴얼은 그동안 유료로 제공돼왔으나 이제부터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외부 개발자들도 '윈도 비스타'나 '워드' '엑셀' 등의 오피스 제품과 연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MS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EU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여 추가 제재가 예고됐었다. 올 1월 EU가 추가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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