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거나 부러져서 두 동강난 조각이 스스로 합쳐지는 등 자가치료 능력을 갖춘 물질이 프랑스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파리 산업물리와 화학고등교육연구소(ESPCI) 연구팀이 개발한 이 인공고무는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신생물질로, 식물기름과 소변성분으로 개발됐다.

이 물질은 칼로 두 조각을 내면 각 마디가 화학적 이끌림 현상에 의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신기한 재생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능력은 인공고무 내 화학분자의 정교한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수 킬로그램의 인공고무 물질을 만들어 놓은 상태로,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약간의 수정을 가하면 신비한 재생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BBC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고무는 화학적으로 밀착돼 있는 작은 단위들이 얽히고설킨 거대한 네트워크”라면서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은 일반 고무가 가지고 있는 ‘공유결합’을 ‘수소결합’으로 알려진 보다 유여한 연결 상태로 대체함으로써 재생능력을 발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면도날로 노란 색깔의 신물질을 절단한 다음 절단면을 깨끗한 상태로 다시 맞대 붙이는 장면을 BBC 취재팀에 시연했다.

BBC는 “한 시간 이내에 이 물질은 원상태를 완전히 회복해 길이를 두 배로 늘려도 절단면이 다시 찢어지거나 하지 않았다”며 “또 다른 실험에서는 못을 박아 생긴 구멍이 저절로 치료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물질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화학기업 아케마사와 함께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로 장난감을 만들면 혹시 부러지더라도 가족들이 쉽게 원상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실용화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http://www.newsva.co.kr/uhtml/read.php?idxno=200802211149165997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sid2=&oid=277&aid=0001947291&i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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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