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휴대폰,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사회와 경제 번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를 조사한 결과에서 'IT 강국' 한국이 겨우 10위에 턱걸이했다.
30일(미국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영 대학원인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레너드 웨이브만 교수가 창안한 '커넥티비티 스코카드'를 기반으로 각국의 통신기술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미국이 6.97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0위(4.78점)에 그쳤다.
보고서는 "모든 다른 조사들은 오로지 정보통신기술에 얼마나 많이 투자했는가만을 따지지만 이번 조사는 통신기술활용도 등을 비롯해 30개 지표를 사용했다"면서 조사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다른 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한국이 중위권에 머문 것은 공공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비해 기업들의 정보통신 기술활용도가 뒤지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사회와 경제의 생산성 향상으로 순환시키지 못하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0점 만점에서 1위 미국조차 7점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광대역네트워크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끝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각국이 정보통신을 어떻게 활용하고 평가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듦으로써 경제발전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러시아(6.11점)가 중국(3.42점)과 인도(1.6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러시아는 순위가 어느 정도 떨어지고 인도나 중국은 또 얼마나 오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며 "러시아는 노인들이 많은 반면 인도와 중국은 젊고 교육열이 높은 젊은이들이 정보통신기술 활용도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LECG 컨설턴드 업체에 의해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활용도 순위
미국 6.97
스웨덴 6.83
일본 6.80
캐나다 6.50
핀란드 6.10
영국 6.10
호주 5.93
독일 5.52
프랑스 5.07
한국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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