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권 특수를 기대하는 IT서비스 업계에 '웹 2.0'이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삼성SDS 김인 대표가 신년사에서 웹 2.0서비스 도입을 역설하고 나선데 이어 LG CNS가 웹 2.0 온라인 뱅킹 컨설팅 전략을 발빠르게 발표하는 등 '웹 2.0'을 무기로 한 업계 맞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사들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들은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 2.0 기반의 IT 서비스가 금융권의 핵심전략으로 부상하면서 IT서비스 업계 양강인 삼성SDS와 LG CNS간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자통법에 대비해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려는 금융사들을 겨냥, '웹 2.0 온라인 뱅킹 컨설팅 서비스'를 지난 7일 선보이며 선제 공격을 펼쳤다.
LG CNS측은 '재블린 전략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금융기업이 연평균 6.1%씩 성장하는 온라인 뱅킹 사용자들을 겨냥해 웹2.0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웹 2.0 개념을 도입, 온라인 뱅킹을 단순 이체와 조회 업무가 아닌 상품 판매 채널과 마케팅의 전략적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이와관련, 지난 해 글로벌 금융전문 컨설팅사인 '애드가 던 앤 컴퍼니1', 금융 리서치 분야의 선두기업인 '재블린 전략 리서치2', '웹 2.0'을 창시한 오라일리 미디어의 독점 파트너 '힌치클리프 앤 컴퍼니'와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웹 2.0 컨설팅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앞서 삼성SDS(대표 김인)도 웹 2.0을 2008년 IT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월요편지'를 통해 "웹 2.0 시대가 요구하는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자"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조성 발휘를 당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김 대표가 조직 강화를 위해 웹 2.0을 언급했지만, 웹 2.0은 대내외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담론"이라며 "금융권뿐 아니라 모든 IT분야에서 개방과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웹 2.0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IT서비스 업체들도 웹 2.0을 새로운 화두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소식통들은 자통법에 따른 금융권의 신규 수요가 4조7000억원에 달해, 전체 IT서비스시장의 26%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이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의 참여, 공유, 개방을 반영한 웹 2.0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SDS와 LG CNS 등 선두업체간 경쟁이 첨예화되면서 2008년은 자통법과 맞물려 웹 2.0 전략이 강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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