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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stephenconnolly

'제2의 구글'로 불리면서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 주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에서 MS가 판정승을 거뒀다.

MS와 페이스북은 24일(미국 시각) "MS가 페이스북의 지분 1.6%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2억4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MS는 페이스북에 눈독을 들이던 구글과 야후를 제치고 '합병'까지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번 거래로 MS는 미국 밖에서 페이스북의 배너 광고를 판매하고 그 수익을 나눠 갖는 파트너의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해 MS는 2011년까지 페이스북의 미국내 배너 광고 영업권에 관한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사실상 페이스북의 광고 영업을 MS가 책임지게 된 것이다.

올해 매출 1억5천만 달러를 기대하는 페이스북은 회사 가치가 15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다.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등 미국 하버드대 2학년생 3명이 2004년 2월 만든 페이스북은 처음에는 하버대 내 학생들의 커뮤니티 수단으로 시작되었다가 다른 대학에도 문을 열었고 이제는 기업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회원 가입을 위해 대학교 e-메일 계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인 마이스페이스와 비교된다. 회원 수에서는 마이스페이스가 1억1천만명으로 4천200만명의 페이스북을 능가하지만 회원들의 투명성에서 페이스북이 훨씬 더 진지하다.

이는 온라인 광고라는 관점에서 페이스북이 한층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실리콘밸리의 리 로렌즈(Lee Lorenzen) 투자자는 "회원들의 신원이 확실치 않은 마이스페이와 달리 페이스북은 바로 당신, 그리고 당신들의 친구가 회원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며 마이스페이스의 '양'보다 페이스북의 '질'을 높이 샀다.

MS 뿐 아니라 구글이나 야후가 페이스북을 노리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확실한 '한방'이 필요한 MS에게 페이스북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아직은 '사업 제휴'에 머물지만 이를 계기로 '인수'까지 한다면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등에 업은 MS의 인터넷 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페이스북은 직원 300여 명에 회사 가치가 수십억 달러를 웃돈다. 작년 3월, MTV의 바이어콤사가 7억5천만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20억 달러 아니면 안 팔겠다'고 튕길 만큼 몸값이 치솟았다.

페이스북 창업을 위해 하버드대를 그만둔 마크 주커버그는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는 3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는다. 2005년 5월 페이스북에 1천270만 달러를 투자한 엑셀 파트너(Accel Partners) 벤처 투자사는 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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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