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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BBC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교육용 노트북을 공급하기 위한 OLPC 프로젝트가 일반인 대상 판매를 시작한다.

OLPC는 노트북 두 대를 사서 한 대를  개도국에 기부하는 'G1G1'(give one, get one) 프로그램을 오는 11월12일 실시하기로 했다. G1G1 구매 대상은 미국 거주자로 한정되었고, 가격은 399달러.

G1G1 프로그램 소식은 OLPC 프로젝트 창시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개도국 정부와 계약이 여의치 않다"고 털어놓은 데 이어 흘러나왔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인터뷰에서 "정부 수뇌부와 악수를 하는 것과 수표에 사인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했다"면서 OLPC 노트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OLPC의 XO 노트북은 '100달러 노트북'이라는 닉네임과는 달리 판매가가 계속 올라 얼마 전에는 188달러를 기록했다(OLPC 노트북, 176달러에서 188달러로 또 인상). 이에 대해 OLPC는  "니켈, 실리콘과 같은 부품 소재 가격의 인상과 통화 변동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밝혔지만 주문량이 적어 제작비가 상승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OLPC는 "현재 여러 개도국과 협상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정작 어느 국가에서 얼마만큼 주문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역시 실제 주문량이 의외로 적을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결국 이번 G1G1 프로그램은 주문량을 늘려 제조비를 낮추는 한편 실제 판매를 통해 구매에 소극적인 개도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월터 벤더(Walter Bender) OLPC 대표는 "수많은 개인 사용자들이 XO 노트북에 관심이 많다"면서 "어떻게 하면 XO 노트북을 살 수 있느냐, 내가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개도국 아이들을 위해 나머지 한 대 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드높다"고 덧붙였다.

개도국 정부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원칙인 OLPC 노트북의 일반 판매는 올해 초 미칼리스 블렛사스 OLPC 수석 부장의 입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베이를 통해 'buy 2 and get 1'(두 대를 사서 한 대는 갖고 나머지 한대를 기부하는 것)와 같은 일반 판매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100달러 노트북, 이베이에서 판매?.

당시 미칼리스 수석 부장은 온라인 판매를 2008년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에서 연말 시즌을 앞두고 'XO 노트북'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G1G1 판매는 11월12일부터 2주간 www.xogiving.org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반응이 좋으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G1G1을 통해 판매된 기부 노트북은 캄보니아,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등에 우선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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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