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강대국 미국의 심장부가 중국 해커들에게 유린당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즈는 9월4일자 기사에서 "중국 특수 부대가 지난 6월 미국 펜타곤 네트워크 침입에 성공했다"며 "이는 미 국방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펜타곤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 사무실의 시스템 일부가 공격을 받았다고 시인하면서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펜타곤의 전현직 보안 직원들은 이번 공격이 중국인민해방군(People’s Liberation Army)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의 한 고위 관리도 "펜타곤이 우연히 공격당하게 아니라 정확히 조준되어서 폭격을 맞았다"면서 PLA의 공격을 강하게 시사했다.
사실 중국과 미국은 상대 국가의 주요 네트워크를 꾸준히 감시해오면서 때로는 해킹을 시도를 해왔지만, 이번 사건은 중국의 해킹 기술이 미국의 방어력을 뛰어넘는 수준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사고 발생 후 미국 정부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정밀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기밀 자료의 유출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설령 그렇더라도 펜타곤, 그것도 핵심 중 핵심 구역인 국방부 장관 사무실이 1주일씩이나 계속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지 않을까.
만약 국가 비상사태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엄청난 사태에 직면했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오싹 소름마저 돋울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