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시작했으니 거의 2년 만이다.
미국에서만 8천300만명, 세계적으로 2억5천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야후 메일이 드디어 '베타' 딱지를 떼면서 눈에 띄는 기능을 여럿 더했다.
가장 주목할 것은 SMS(Short Message Service)다. e-메일 프로그램에서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바로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 휴대폰에서 전송된 SMS를 인스턴트 메시지 형태로 메일 박스에 표시한다.
야후는 "SMS를 공짜로 서비스하는 것은 야후 메일이 처음"이라고 자랑했지만 서비스 지역은 미국, 인디아, 필리핀, 캐나다로 한정되어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e-메일에서 곧바로 여행, 호텔, 지도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가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자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면 마우스 커서를 그 주소에 올려놓으면 팝업 창이 떠서 지도와 캘린더, 여행 정보를 보여준다.
이번 변화에 대해 가트너의 마이크 맥과이어(Mike McGuire) 애널리스트는 "야후는 더 이상 메일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만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보여줬다"면서 "이번 업그레이드가 야후를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게 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의 평가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
e-메일에서 지도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신선하지만 휴대폰과 SMS를 주고받는 기능은 기존 e-메일 프로그램의 한계를 깨면서 경쟁사들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