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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되는 것도 힘들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세계적으로 2억 명의 회원을 확보한 자타공인 최고의 VoIP '스카이프'는 그런 점에서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스카이프의 서비스 오류가 시작된 것은 지난 15일 저녁. 스카이프는 다음 날 공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문제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오류를 해결하는 데 12시간에서 24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3일이 지난 18일까지도 완전하게 해결이 되지 않았다. The words we've all been waiting for(스카이프 블로그)

무려 36시간이다.

'세계 최고'라는 서비스가 36시간이나 먹통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MSN 메신저가, 네이트온이, 싸이월드가 3일간, 아니 단 하루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었다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스카이프를 기업에서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쓴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 중지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스카이프는 월요일 이번 사고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3일은 지나치다.

이번 일로 스카이프의 사고 대처 능력 부재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게다가 그들은 비겁했다.

스카이프 모기업인 이베이의 멕 휘트먼(Meg Whitman) CEO도,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콜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om)도, 그리고 다른 스카이프 관계자들도 약속이라도 한듯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오로지 블로그를 통해서만 간단한 브리핑이 이어질 뿐이다.

조금만 화제거리가 생겨도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리고 인터뷰를 했던 그간의 행보와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홍보를 할 때는 적극적이더니 사과를 해야 할 때는 소극적인 태도는 1위 기업답지 않다. 한 뉴스 사이트가 사고 기간 동안 이베이의 관리 체계가 어디 갔느냐고 꾸짖는 것(Skype Crisis: Where were the eBay Management? )도 그 때문이다.

 스카이프 먹통 사고가 MS 패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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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