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스 댓글 서비스를 시작한다. (Perspectives about the news from people in the news)

지금까지 구글 뉴스는 국내 포털들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일관해온 게 사실이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원래 뉴스 사이트로 옮겨가는 것도 그렇고, 댓글조차 달 수 없는 것도 그렇고, 구글은 단순한 뉴스 전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구글의 새로운 댓글 시스템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국내 포털들과 비교하면 크게 두 가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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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무나 참여할 수가 없다. 'special subset of readers'라는 구글의 표현대로 기사와 관련된 사람들만이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햄버거와 관련된 기사라면 맥도널드 직원이나 인스턴트 식품 전문가 등이 의견을 남기는 것이다.

둘째, e-메일로 보낸다. 국내 포털 뉴스에서 댓글을 다는 절차는 클릭 한번이면 끝나지만, 구글은 댓글을 news-comments@google.com로 보낸다. 댓글 내용, 기사 링크, 댓글 등록자의 이름과 직업 등 개인 신상을 함께 적어 보내면 확인 과정을 거쳐 등록된다. 물론 댓글 내용을 구글이 임의적으로 고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구글은 '양'보다 '질'을 택했다. '참여'와 '소통'이라는 가치에 너무나 충실한, 때로는 이것을 빌미로 소란스러운 댓글 문화를 양산하는 국내 포털들과는 기본 철학이 다르다.

'참여'와 '소통'에 제한을 두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구글 댓글은 진지해질 수 있다. 그냥 댓글이 아니라 원래 기사만큼이나 가치 있는 양질의 컨텐츠로서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다.

조금은 덜 자유롭지만 한층 더 진지한 댓글.

좋든 싫든 댓글이 하나의 문화코드가 되어버린 국내 포털에서는 꿈꿀 수 없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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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