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가 리눅스를 품어 안으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가격 하락'이다. MS가 PC 업체에 윈도를 얼마에 공급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리눅스보다는 비쌀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것도 꽤 많이.

2007/05/02 델컴퓨터의 리눅스 파트너는 '우분투'

델이 리눅스와 포옹한 것도 결국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리눅스 효과'는 과연 얼마어치인지 더더욱 궁금해진다. 며칠 전 델컴퓨터가 우분투 리눅스를 쓰는 노트북을 공식 출시하면서 이를 가늠해볼 기회가 생겼다.

델컴퓨터의 두번째 리눅스 노트북인 인스피론(Inspiron) 1400N은 가격이 1천337달러로 스펙은 다음과 같다. Dell + Ubuntu = 1337

CPU  인텔 코어 2 듀오 T 7500(2.2GHz)
메모리 2GB DDR2
하드디스크 160GB(7200RPM)
디스플레이 14.1인치

아쉽지만 델 노트북 중에서 이와 똑같은 스펙에 윈도를 쓰는 노트북을 찾지는 못했다. 대신 1400N과 사양이 가장 비슷한 인스피론 1420을 살펴봤더니 가격이 1699달러였다. Dell Inspiron 1420 prices (6월20일 씨넷 리뷰)

CPU  인텔 코어 2 듀오 T 7300(2.0GHz)
메모리 2GB DDR2
하드디스크 160GB(5400RPM)
디스플레이 14.1인치

이 둘의 사양을 보면 알겠지만 1699달러의 인스피론 1420이 1337달러의 1400N보다 오히려 떨어진다. 그런데도 가격은 300달러 정도가 비싸다.

거듭 말하지만, 비교 노트북의 사양이 완전히 포개지지 않고 출시 시기도 다르므로 '정확한' 계산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300달러'나 차이가 나는 것은 곱씹어볼 만하다. 참고로, 어느 해외 네티즌의 비교(Ubuntu Dell is $225 More Than Windows Dell)에서는 50달러의 차이가 났다. 윈도 대신 리눅스를 썼을 때 가격 하락폭이 얼마나 될지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격차가 '적지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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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