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OLPC 노트북 값이 50달러로 떨어질 것이다."

값이 싼 노트북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기 위한 OLPC 프로젝트의 매리 로 젭슨 CTO가 최근 DigiTimes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가난한 나라에서도 컴퓨터를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고려하면 OLPC 노트북의 성패는 가격에서 갈린다. 그러나 '100달러 노트북'이라는 애칭과는 달리 실제로는 175달러에 팔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OLPC도, 개도국도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weigh in at $175).

이를 의식해서인지 OLPC 프로젝트를 이끄는 MIT 네그로폰테 교수는 "앞으로 주문량이 늘어나 제조 원가를 매년 25%씩 절감한다면 2∼3년 후에는 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해왔다. 그런데 오늘 매리 로 젭슨 CTO가 네그로폰테 교수보다 몇 발짝 앞서나가는 파격 발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오보로 드러났다.

ars technica가 OLPC에 확인을 요청하자 "디지타임스 기사는 오류로 가득하다"(
DigiTimes story is full of errors)는 답변이 돌아왔다.

테크니카는 "OLPC는 2009년은 커녕 2008년에 대한 판매 물량도 전혀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론 OLPC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으면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그 목표도 50달러가 아닌 100달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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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 개발도상국은 어느 덧 IT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인텔은 '월드 인헤드'((World Ahead)라는 프로그램으로 OLPC와 경쟁구도를 그리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대만 아수스가 인텔과 손을 잡고 개도국을 겨냥한 199달러 노트북을 개발했다인텔 + 아수스 vs OLPC + AMD.

또한 개도국의 가장 큰 시장인 인도는 100달러 노트북도 비싸다면서 자체적으로 10달러 노트북을 만들기 시작했고, 소프트웨어 공룡인 MS도 IQ PC로 개도국 진출을 노리는(MS, 인도에 50만원짜리 저가(?) PC 공급) 등 OLPC의 앞날은 그리 녹록치 않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서 해답은 '가격'이다.

어쩌면 이번 50달러 오보도 노트북 가격을 낮춰야 하는 OLPC의 심적 부담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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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