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나 닌텐도와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MS는 XBOX 360의 기기 결함을 차마 외면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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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ring of death


'죽음의 빨간 고리(red ring of death)로 통하는 XBOX 360의 결함(3개의 LED가 빨갛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이 시장을 휩쓸던 지난 얼마 간 웬일인지 MS는 입을 꼬옥 다물고 있었다. 이것이 시장의 불만을 부채질했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

그런 MS가 오늘 XBOX 360의 워런티 기간을 3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Microsoft Expands Xbox 360 Warranty Coverage

MS는 XBOX 360을 구입한 지 3년 안에 red ring of death를 경험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무상 수리 또는 기기 교체를 약속했다. 그 전에 수리를 받았던 이들에게는 비용이 전액 보상된다.

로비 바흐(Robbie Bach) MS 엔터테인먼트 및 디바이스 부문 사장은 "XBOX 360의 구매자 대다수는 날마다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깊은 좌절에 빠졌다"면서 기기 결함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에 앞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XBOX 360의 하드웨어 버그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MS는 XBOX 360의 불량률을 업계 기준인 3~5%라고 해왔지만 시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30%를 주장한다.

Estimates Say Xbox 360 Failure Rate as High as 33%

EBGames의 한 직원은 PC월드와 인터뷰에서 "XBOX 360의 불량률은 30%를 넘는다"고 불평했고, 베스트바이의 고객지원 매니저도 "XBOX 360에 대한 AS 접수는 여기서 팔린 모든 콘솔의 1/4~1/3를 차지한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말하는 '불량률 30%'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MS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소니나 닌텐도 게임기의 불량률이 한 자리 숫자이거나 제로에 가깝다는 EBGames 직원의 말은 그 심각성을 더해준다.

red ring of death라는 먹구름이 시장을 시커멓게 뒤덮고 있는 사이 MS는 자체 조사를 벌여 버그의 원인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진다. 그리고 워런티 기간 연장을 통해 이 문제가 말끔히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불량률 30%'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은 두고두고 XBOX 360의 발목을 물고 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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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