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가 소니에 사과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Cathedral to demand Sony apology
이유는 소니가 내놓은 '폭력적인'(violent) 게임의 배경으로 맨체스터 카톨릭 성당이 이용되었다는 것. 영국 교회는 게임에서 성당 배경을 지워줄 것과 맨체스터의 '총기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게임은 PS3 3인칭 슈팅 장르인 'Resistance: Fall of Man'. 유럽을 배경으로 외계인과 지구인의 전투를 그린 호러 액션물이다.
BBC는 영국 교회 대표들이 월요일 모임을 갖고 소니에 보낼 항의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한편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교회가 소니에 요구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카톨릭을 이용한 데 대한 사과.
2. 게임을 모두 거둬들이거나 카톨릭 성당이 나오는 부분을 없앤 뒤 재판매.
3. 게임 수익의 일부분을 카톨릭의 18~30세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
4. 맨체스터 총기 사용 금지 캠페인 지원.
영국 카톨릭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 입장을 지지하는 e-메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소니를 압박했다. 물론 소니는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아 게임을 개발했다"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국 교회와 충돌하는 것을 못내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소니는 "영국 교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교회 당국자들과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게임을 게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국 교회의 부족한 유연성을 탓해야 하나? 아니면 종교마저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소니를 탓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