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리눅스 업체 레드햇의 매튜 슐릭(Matthew Szulik) CEO가 한국을 찾았다.
오픈소스 진영의 최대 후원사인 구글 슈미츠 회장이 방한한 지 1주일 만에 또 한명의 거물이 한국에서 오픈소스 철학을 외친 것이다.
매튜 슐릭 CEO의 방한 목적은 ▲ 국내 오픈 소스 시장 현황 파악 ▲ 국내 오픈소스 도입 확산 지원으로 압축된다.
국내 시장 현황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리눅스 서버 점유율이 25%에 이른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대신 전하며 만족스러워했다. 국내 오픈소스 도입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와 연구소, 민간기업들과 연쇄 접촉하며 오픈소스의 가치를 설파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일정의 마지막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는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MS의 특허권 주장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2007/05/14 MS, 오픈소스 진영에 특허 전쟁 선포
매튜 슐릭 CEO는 "특허권이나 지적재산권은 보호되어야 하고, 오픈소스 진영도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운을 띄우면서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특허가 오히려 혁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 역사를 봤을 때 경제 개발과 특허는 연동하지 않는다. 디지털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지적재산권이 발목을 잡는다. 특허권이 혁신을 막는 쪽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MS의 특허권 주장을 반박하고 있지만 너무 점잖아서 의외였다. 논란의 대상인 'MS'를 꼭 집어 말하지 않고 원론적인 입장을 담담하게 전하는 모습이 입담 센 다른 오픈소스 전사(?)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지난 4월 제이보스 인수(Red Hat Buying JBoss) 이후 리눅스에서 오픈소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레드햇이다. 운영체제는 물론 소프트웨어 철학에서 MS의 대척점에 서 있는 레드햇의 선장이 비록 점잖게 말을 했지만 그 속에는 MS를 향한 칼날이 번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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